제목[2018.11.04]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 김인자2018-11-04 11: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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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김 인 자



 



▶ 저는 집이 매우 가난하여 고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습니다. 7남매 중 남동생 다섯을 제외하고 맏딸인 저와 여동생 둘은 일찍 공부를 접고 집안일을 도우며 살아야 했습니다. 결혼하기 전까지 저는 아버지가 보시는 관상, 손금, 궁합 보는 책을 읽고 시간이 나면 친구와 절에 가서 시집 잘 가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부모님의 소개와 권유로 일찍 결혼을 하였습니다. 남편은 건강하고 부지런하여 그 누구보다 농사일을 잘 하였습니다. 남편은 4형제 중 막내아들이었지만 착하고 성실하여 시댁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두 형님들이 가끔 술을 잔뜩 먹고는 집에 찾아와서 이유 없이 싸움을 걸고 행패를 부렸습니다. 제 생각에 우리 부부를 내쫓고 시댁 재산을 차지하려고 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큰아이 돌이 지나자 집안의 화평을 위해 시댁에서 나와 목포시에 작은 가게를 차렸습니다. 처음에는 시아주버님들을 원망했는데, 그런 이유로 분가한 것이 오히려 큰 복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목포에 살면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달리, 저는 주일에도 종일 가게를 지키느라 교회에 나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의 몸이 너무 아파서 운신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약을 지어 먹었어도 아무런 효험이 없었고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보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운이 없고 힘이 없어 화장실에도 못 가고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에 친정 작은어머니가 오셔서 ‘교회의 목사님을 모셔서 예배 드리고 목사님의 기도를 받아보자’고 하였습니다.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해 주시고 기도해 주실 때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나면서 걸어 다닐 수만 있으면 예수님을 잘 믿고 열심히 교회에 다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예배를 드린 뒤부터 거짓말처럼 제가 걷고 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이 너무 좋아서 싱글벙글 찬송가를 중얼거리면서 교회에 다녔습니다. 구역예배에도 열심히 참석하고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어도 정성껏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고 성미를 드렸습니다. 건축일을 하는 남편을 따라 서울로 이사한 후에도 우리 부부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세를 얻어 한동안 살다가 안산시에 우리 집을 장만하여 이사하였습니다.



 



안산에 와서 다닐 교회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 달째 이 교회 저 교회에 다니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루는 큰 아들이 어떤 분의 집에 컴퓨터를 수리해주러 갔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은혜와진리교회의 구역장이셨습니다. 구역장님이 아들에게 교회에 다니느냐고 물으시고는, 부모님이 지금 다닐 교회를 정하지 못해서 기도하는 중이라는 말을 전해 듣자 곧장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교회가 멀어서 확답을 안 하고 망설이고 있었는데, 주일 아침에 구역장님이 차를 운전하여 데리러 오셨습니다.



 



교회당에 들어서면서 많은 성도 가족들이 손에 손을 잡고 밝고 환한 얼굴로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교회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말씀의 큰 은혜를 기대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대한 대로였습니다.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구역장님이 이끌어 주시는 대로 예배와 기도회와 축복성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남편이 직업상 저희 가족과 떨어져 15년을 객지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저는 남편이 보내주는 월급에서 십일조를 꼬박꼬박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남편이 집에 오면 주일날 자기 손으로 십일조와 헌금을 드리겠다고 고집하여 싸움 아닌 싸움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객지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남편이 믿음을 잃지 않게 해주시고 어린 아이처럼 주님의 사랑을 사모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제가 각자 받은 은혜대로, 감사함으로 따로 십일조와 헌금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열심히 예배하며 섬기는 생활을 하니 하나님께서 우리 두 아들에게 한없는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며 잘 자라게 해주셨습니다. 두 아들 모두 열심히 공부해서 가고 싶은 학교에 들어가고,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면서 대학원까지 잘 마쳤습니다.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우리 부부 비록 세상 공부, 학교 공부는 많이 하지 못했지만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아갈 때 성령님이 지혜를 주시고 능력을 주셔서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처신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세상에서 아무리 많이 배웠다고 하여도 구원에 관한 신령한 지식이 없고 예수님을 믿지 않음으로 멸망 당하게 될 미련한 자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고, 더욱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남편은 요즘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집에서도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성경을 읽고 말씀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손에서 일을 놓았지만 대신 어느 때보다 예배와 전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시댁 식구들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며 애쓰고 있습니다. 전에 보지 못한 남편의 이런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 11:16) 할렐루야!



 



저는 이제 다른 큰 소원은 없습니다. 우리 부부 천국 가는 날까지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 가장 큰 소원입니다. 그리고 시댁식구들까지 온전하게 가정복음화가 이루어지고 아들들이 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일에 크게 헌신하는 것이 중요한 기도 제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