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01.27] 하나님께서 저의 병을 치료해 주시고 ... 박혜선2019-01-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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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저의 병을 치료해 주시고

사랑하는 가족을 구원해 주십니다.”

 

박 혜 선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심장판막증으로 고생하시다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사경을 헤매시다가 3주 만에 깨어나신 어머니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시고 어지럼증이 심하여 퇴원한 후에도 한참을 자리에 누워만 계셨습니다. 그런 어머니에게 주위의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어머니가 참 이상한 꿈을 꾸었다며 저를 불러 꿈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목사님이 성경책을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머리에 손을 얹어 안수기도를 해주시고 축복해 주시는 꿈을 꾸었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어머니는 불교신자이셨습니다. 어머니는 며칠을 고민하시더니 교회에 나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주일날 저는 어머니를 모시고 가까운 교회에 갔습니다. 낯설고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설교를 들은 후 성도님들이 부르는 찬송 소리에 왠지 모르는 눈물이 났습니다. 예배가 끝날 때까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날 이후로 어머니와 함께 예배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였습니다. 점점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되기 시작하여 혼자서도 교회에 나갈 정도로 회복되셨습니다. 저도 그 사이 믿음이 자라서 청년부를 섬기며 교회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성실히 직분을 감당하며 즐겁게 봉사하였습니다.


 



몇 해가 지나서 저는 결혼을 하고 안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계속 서울로 교회를 다니는 것이 쉽지 않아 집에서 가까운 다닐 교회를 찾던 중에 은혜와진리교회의 수구역장님이 복음지를 들고 자주 저희 집을 찾아오셨습니다. 전해주시는 복음지를 받아 읽으면서,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과 성도님들의 간증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수구역장님의 도움을 받아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고 한동안 임신 소식이 없어 병원에 갔더니 난포가 자라지 않아서 수정이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수구역장님이 성가대에서 봉사하기를 권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잉태의 복을 주실 것이라며 믿음을 북돋워 주셨습니다. 수구역장님 말대로 열심히 기도하고 성가대 봉사를 시작한지 6개월 만에 하나님께서 잉태의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리고 구역장 직분과 아동구역장 직분을 받아서 헌신하였습니다. 열심히 구역 성도님들을 섬기고 토요일에는 아동구역예배도 드리면서 즐겁게 생활하였습니다. 어린 딸도 엄마를 도와준다면서 친구들을 전도하여 데려왔습니다.



 



그러다가 구역의 성도님들이 하나 둘 이사를 가고 또 직장에 나가는 등 각자의 사정으로 저 혼자 구역예배를 드리는 때가 많아졌습니다. 무척 속상하고 마음에 공허감이 밀려올 때 안산시로 이사하였습니다. 이사하면서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다짐과 다르게 오히려 예배를 자주 거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들이랑 어울리면서 신앙생활이 뒷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구역장 직분이 부담스럽고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죄책감에 열심을 회복하고 싶었으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교구 전도사님과 권사님, 구역장님들이 더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저를 챙겨주셨지만 저는 이를 오히려 부담스럽게 여겼습니다. 갱년기 증세가 나타나면서 온 몸 이곳 저곳이 저리고 아팠습니다.



 



어느 날 왼쪽 귀에서 진물이 나와 병원에 갔더니 외이도염이라면서, 치료하면 금방 나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 달 후에 재발하더니 치료 받는 그 때뿐, 상태가 더 나빠졌습니다. 반대쪽 귀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귀에 고름이 차서 고막을 막으므로 답답하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머리는 멍하고, 정신은 흐릿하고, 코는 감각이 무뎌져서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말할 수 없이 답답했습니다.



 



큰 병원에 갔더니 귓구멍에서 고막으로 이어지는 외이도 입구가 좁아져 통풍이 안 되고 습해서 곰팡이균이 생기므로 수술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일 년을 기다려야 수술이 가능하다면서 귀를 세척하는 식염수만 처방해 주었습니다. 밤이 되면 불안감과 공포심이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 그만 죽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잘못했어요. 제발 저를 살려주세요!”하고 하나님께 호소하며 기도했습니다.



 



주일이 되어 참석한 아침 8시 예배에서 당회장 목사님이 요한삼서 2절 말씀을 본문으로 “신유를 믿고 간구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 병 낫기를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주님께서 명하신 것임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하시고, 병든 자는 치유 받기 위해 기도하라 하셨고,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하셨으니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설교를 듣는 제 눈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마음이 평안해지고 치료에 대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 다음 주일에도 “신유를 위해 기도하는 일곱 가지 이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한테 주시는 말씀이구나!’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예배 드리고 돌아온 날은 여느 날과 다르게 식사준비를 하면서도 흥얼거리며 찬송할 만큼 마음이 편안하고 기뻤습니다. 하루는 새벽에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이 주님의 음성으로 귀에 들리며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그 순간 저는 성령님이 저와 함께 해주심을 느끼며 병 고침에 대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때 이후로 예배에 참석하여 당회장 목사님이 신유기도를 해주실 때마다 증상이 조금씩 완화되고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귀의 상태를 보는데, 갈 때마다 담당 의사 선생님에게서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듣습니다. 수술을 받고 싶지 않아서 선생님에게 말씀 드리고 수술계획도 취소하였습니다. 지금은 병의 증세가 거의 다 없어졌을 정도로 상태가 무척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가족 구원을 위해서 그 동안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드디어 남편과 딸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병 고침을 받는 것보다 더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저의 병을 치료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제 가족을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시 103:1∼5)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