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06.02] 남편의 영혼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 김은주2019-06-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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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영혼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 저의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김 은 주




▶우리 가족을 죄에서 자유케 해주신 하나님, 십자가 위에서 피 흘리사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구원하셔서 새생명을 얻게 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매일의 삶 가운데 사랑과 은혜로 함께 해주시는 우리 주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하여 그 동안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너무도 힘이 들었습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제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뭐라고 하지 않겠다고 철석같이 약속했던 남편이 결혼한 후 돌변하여 저를 핍박하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저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남편이 더 심하게 핍박을 가하였습니다. 예배를 사모하며 교회에 갈 채비를 하면 남편은 ‘왜 맨 날 교회에만 가느냐?’고 따지듯이 묻고는, 현관문을 나서는 저의 뒤에서 신경질적인 말투로 제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가면 마음이 편치 않고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많은 시간을 그렇게 아파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안양에서 역시 우리 교회를 섬기시는 큰 형님이 그런 저를 안쓰러워하시고 하루는 남편에게 전화를 하셔서 교회에 나가라고 간곡하게 권면하였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저를 따라 교회에 와서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날 한 번이 시작이고 마지막이었습니다. “교회는 1년에 한 번만 나가면 되지?” 하더니, 같이 교회에 다니면 더 이상의 소원이 없다고 말하는 저에게 “나는 나 자신만 믿어. 그 누구도 안 믿어”라면서 제 마음을 더 상하게 하였습니다.



남편을 위해 저는 다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 하신 말씀을 굳게 붙들고 하나님을 앙망하였습니다.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죄악 중에 사는 남편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우리 인간의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 남편을 전도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저에게 주시옵소서. 끝까지 인내하며 소망을 버리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남편의 구원을 허락하여 주셔서 저희 가족이 모두 영혼의 구원을 받고 함께 열심히 주님을 섬기는 복스러운 생활을 하게 도와주시옵소서.” 하고 매일같이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 2015년도에 저희 가족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집들이에 오신 큰 형님이 작심하고 온 듯, 남편에게 교회에 가서 진지하게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들으며 꾸준히 교회를 다니라고 강권을 하셨습니다. 남편의 부정적 반응에도 형님은 물러서지 않으셨습니다. 머뭇머뭇 거리다가 마지못해 그러겠노라고 대답하는 남편에게서 기어이 날짜를 못 박아 확답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앞으로 열심히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신신당부 하셨습니다.




저는 남편이 교회에 나가기 전까지 더 간절하게 하나님께 기도 드렸습니다. 남편의 마음이 변하지 않고 정한 날 꼭 교회에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주님을 영접하여 거듭난 성도가 되게 해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예전에 남편이 한 번 교회에 나가고는 그만 둔 적이 있어서 ‘이번에 또 그러면 어쩌지?’ 하는 조바심이 생겼지만 저는 곧 그 불안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소망 중에 믿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시 37:4)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이러한 약속의 말씀들을 묵상하면서 남편의 마음이 변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남편이 교회에 가기로 약속한 전 날에 시어머님에게 전화를 드려 기도를 부탁 드렸습니다. 그러자 신앙생활을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신 연로하신 어머님이 밤에 남편에게 전화하셔서 복음을 전하시고, 당신의 마지막 소원이라면서 교회에 꼭 가도록 당부하셨습니다. 남편은 어머님의 그런 뜻밖의 말에 크게 놀랐습니다. 남편은 어머님이 형님 때문에 어쩌지 못해 잠깐 교회를 다니고 곧 그만 두실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시고 은혜인 것을 알았습니다.




약속한 날이 되자 올해 연세가 100세 되신 시아버님을 비롯하여 시어머님과 큰 형님과 큰 아주버님이 모두 오셔서 우리 동탄성전에서 남편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실로 감격적인 예배였습니다. 참으로 말씀과 성령의 은혜가 충만했던 예배였습니다. 기도하여 응답 받는 즐거움이 어떠한 지를 제 생애 중에 그 이상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남편은 그 날 결신을 하고 지금까지 3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변함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감화를 받으면서 믿음이 자라가고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이전의 남편을 생각하면 지금 저희 부부가 성전에 나란히 앉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집안에 찬송가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이 신기하여 무한히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곳곳에 우리 교회 성전을 세워주셔서 어느 곳에 살든지 가족이 같은 예배를 드리면서 같이 당회장 목사님이 전해주시는 신령한 영혼의 양식을 먹고 즐겁게 신앙생활을 하는 은혜를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더욱더 믿음의 반석 위에 굳게 세워주시고 저희 가족을 주님의 일에 귀하게 사용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대소 무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희 곧 너희와 또 너희 자손을 더욱 번창케 하시기를 원하노라,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시 115:12∼15)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