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7.03.26] 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하며...윤종선2017-03-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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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것이
진정으로 복된 삶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고,
오늘 이 신령한 복을 마음껏 누리며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윤 종 선

 

 

영원히 찬양 받으실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찬송을 드립니다. 저와 가족을 구원해 주셔서 영생을 얻고 하루하루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저는 할머니가 집안에 불상을 들여놓고 우상을 숭배하는 그런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교회가 무엇 하는 곳인지 알지 못하다가 초등학교 뒤에 있는 교회에서 전도하여 처음으로 교회에 가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지 못했지만 집에 있는 것보다 교회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기에 교회에서 보여주는 관심이 좋아서 교회에 가고 교회에 있기를 좋아하였습니다.

 

중학생 시절에 서울에 있는 한 교회에 다니는 분이 그분이 섬기는 교회로 저를 초대해 주셨는데, 여러 가지로 제 마음에 드는 성령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열심히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생활을 하며 기도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특히 고등부 수련회에서 큰 은혜를 체험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청년이 되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남편의 집안은 천주교를 믿고 있어서 시부모님이 성당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결혼식을 치른 후 시부모님을 따라 성당에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기독교나 천주교나 다 같은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가서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미사에 참석해 보면 마음이 평안하지가 않고 심령이 하나님의 말씀에 갈급하여 아무런 기쁨이 없었습니다. 또한 마리아에게 기도하고 제사 드리는 것을 보니 더 이상 다니기가 싫었습니다. 하지만 시부모님의 뜻을 거스르고 대항하기에는 제가 연약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한동안 계속해서 성당에 다니다가 세례 받기 일주일 전 시어머님과 크게 다투고는 시댁에서 분가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한동안 하나님을 떠난 생활을 하다가 새롭게 결심하고 “이제부터는 교회에 다니면서 하나님을 믿고 섬기겠다, 우리 아이들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속에서 바르게 잘 자라기를 원한다.”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저의 굳은 결심을 안 남편은 시부모님 모르게 조용히 교회를 다니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가 안산에서 살던 때였는데 여러 교회를 찾아 다니며 예배에 참석하였지만 마음에 기쁨과 평안함이 없었습니다. 예배 드리고 집에 돌아온 뒤에도 말씀의 은혜에 갈급하여 라디오를 켜서 방송설교를 듣거나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기도하였습니다. 하루는 성경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요한복음 6장 63절 말씀이 제 심령에 강하게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그 때부터 오직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가르치고 전하는 말씀 충만한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하루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언니가 특별 전도기간이라면서 다니는 교회에 같이 가자고 하였습니다. 언니는 은혜와진리교회의 구역장이셨습니다.

 

마침 다닐 교회를 찾던 중이어서 저는 기쁜 마음으로 언니를 따라갔습니다. 가서 처음 예배를 드리는데, 제 심중에 뭐라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로 충만하여졌습니다. ‘이런 교회도 있구나!’ 마음속으로 “할렐루야!”를 외쳤습니다. 그와 함께 고등학생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것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하나님, 만일 앞으로 제가 하나님의 품을 떠나는 일이 있게 되면 그 때도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제 손을 놓지 마시고 꼭 붙들어 주세요”하는 기도였습니다. 정말로 하나님께서 저를 붙드신 그 손을 놓지 않으시고 저를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때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며 제 심령에 참 기쁨과 참 평안이 가득 채워짐을 느꼈습니다.

 

그 날부터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 교회에서 예배중심의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에게 물 붓듯이 차고 넘치는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찬송하고 말씀 듣고 기도할 때 한없이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설교말씀을 듣고 성경을 읽을 때마다 깨닫게 해주시며 달고 오묘한 말씀이 되게 해주시고 그 말씀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며 살게 해주셨습니다.

 

말씀과 성령의 충만한 은혜 속에 생활하면서 구역장 가방을 들고 봉사하며 전도하러 다니는 분들이 부러워 교구 전도사님께 어떻게 하면 저도 구역장이 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전도사님이 저를 위해 축복기도를 해주셨고 그 얼마 후 저도 구역장이 되어 자랑스럽게 구역장 가방을 들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한 저였지만 하나님께서 열심을 주시고 힘을 주셔서 기쁘게 순종하였고, 지금은 수구역장의 직분으로 교회를 섬기며 주님의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 때 남편과 시부모님에게 미운 마음을 품었던 것을 회개하고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 속에 있던 쓴 뿌리를 다 제거시켜 주시고 저를 변화시켜 주셔서 시부모님과 남편의 구원을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게 해주셨습니다. 제 마음에 평안과 소망과 믿음이 가득 차 있으니 저 스스로도 놀랄 만큼 제 성품이 변화되어 온화해지고 남편에게 부드럽게 대하며 남편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구원을 위해 드린 30일 작정 저녁금식기도가 끝난 그 주일에, 남편이 교회에 나오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이후 남편은 성가대에서 봉사하는 등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안수집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저의 큰 딸과 작은 딸 두 아이도 성가대에서 봉사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믿음과 소망과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말 제가 이해할 수 없고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저희 가정에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을 깨닫게 하시고 더욱 믿음과 소망 충만하여 살게 해주십니다. 분가해 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남편에게 성실함과 함께 때마다 지혜와 능력을 주시며 저희 가정에 채워주시고 또 채워주셨습니다. 자녀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그 때도, 말씀을 굳게 붙들고 하나님을 앙망하며 기도하였더니 하나님께서 인내와 소망의 열매를 보게 해주시고 자녀들의 믿음을 굳세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알기 전까지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왜 살아야 하는지 하며, 사는 것 자체가 힘겨울 때가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섬기기 시작한 후로 하나님께서는 말과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놀라운 은혜로 저를 붙들어 주시고 범사에 승리하게 해주셨습니다. 다채롭고 풍성한 구원의 은총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데, 제가 어찌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역사하시는 그 권능을 찬송하고 또 찬송합니다.

 

저 자신의 힘만으로는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고 오직 하나님이 주신 믿음과 능력과 열심으로만 가능한 줄을 잘 압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이 맡겨주신 직분에 충성하며 열심히 복음을 전하며 사는 것이 가장 복된 삶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고, 오늘 저로 하여금 그러한 복을 마음껏 누리며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주 하나님께 영원히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하나님, 나의 아바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