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8.04.22] 원망과 불평의 말 대신...김수월2018-04-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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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과 불평의 말 대신 감사의 말만 하였더니  

하나님께서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김 수 월



 



▶저는 결혼을 하여 서울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부터 우상을 숭배하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무슨 때만 되면 시어머니를 따라 절에 가서 열심히 불공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지내다가 남편의 건강이 안 좋아져 대전으로 이사하였습니다. 대전에 내려가서도 어릴 때 자주 소풍을 갔던 절을 기억해내고 열심히 그 절에 다녔습니다. 십 년 넘게 절에 다니며 복을 빌었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정에 더 어려운 문제가 생겨서 1987년도에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안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힘들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퇴근길에 버스에서 내려 곤고하여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걸어가는데, 문득 교회당의 십자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려서 친구를 따라 교회에 가서 힘차게 찬송을 불렀던 기억이 나면서 교회에 다니고 싶었습니다. 그 동안 우상을 섬기며 살았기에 저는 마음속으로 “나 같은 사람도 교회에 다니며 예수님을 믿는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라고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새벽에, 스스로 그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혼자 교회에 다녀온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옆집 새댁이 “저랑 같이 교회에 다녀요” 하면서 저를 전도하였습니다. 돌아온 주일에 우리 교회에 와서 결신을 하고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부터 교회의 예배와 모임에 다 따라다녔습니다. 구역장 기도회가 어떤 기도모임인 줄도 모르고 일등으로 가서 자리에 참석할 정도로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기도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교구 성도님들 전체가 모여서 드리는 성령충만기도회에 참석하여 눈물, 콧물을 다 흘리며 기도하였습니다. 저만 방언기도를 못하는 것 같아서 방언의 은사를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집안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게 도와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저는 돈도 없고, 배경도 없어요. 하지만 이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합니다.” 하며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위로해주시고 하나님 아버지가 저를 품에 안아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충만케 해주시고 또 여러 가지 어려움을 잘 이겨내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함께 해주시니 실로 마음 든든하고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며느리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법적인 문제가 얽혀 있어서 아들 부부가 오랫동안 고충을 겪으며 많이 힘들어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아들 부부와 저는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을 앙망하였습니다.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다’는 확신을 갖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교구장님과 구역장님들, 구역 성도님들이 내 일처럼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지혜를 주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결국 그 문제를 잘 해결하고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면서 절실히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굳게 믿고 예배와 주님의 일에 힘쓰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자녀를 친히 돌보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자식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잠시 맡겨 주신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췌장에 양 끝으로 두 개의 혹이 있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주치의 선생님이 더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였습니다. 그 병원에서도 더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추천으로 순천향대학병원에 갔습니다. 4년을 더 그 병원에 다니면서 1년에 한 번씩 추적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던 작년 5월이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난 다음에 교수님이 저를 불렀습니다. 갑자기 상태가 악화된 것은 아닌지, 혹시 악성 종양은 아닌가 하여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교수님이 저와 책상 위 서류들을 번갈아 바라보면서 갸우뚱하고 고개를 좌우로 흔드셨습니다. 정말 상태가 좋지 않은가 보다 생각하면서 “선생님! 왜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말씀하기를 “갑자기 혹이 없어졌어요. 이상하네! 이제 검사 받으러 오지 않아도 되겠어요.” 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할렐루야!”를 외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셨습니다.



 



이전에 주일예배에서 당회장 목사님이 ‘건강과 치유를 위해 이렇게 말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시면서 하나님의 은총을 입는 말,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게 하는 말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믿음과 소망의 말을 습관이 되게 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감사의 말만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준행하기를 힘썼습니다. 하루에 2백 번씩 21일을 작정하여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하나님께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시고,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주시며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저는 아무리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몹시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글로 적어서 하나님께 편지를 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과 대화하고 싶을 때, 무슨 말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 하나님께 편지를 쓰고 그 편지를 읽으면서 기도하곤 합니다.



 



예배중심의 생활을 하고 주님의 일에 힘쓰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고 기쁨이 충만한데, 잠시라도 세상의 일에 몰두하다 보면 금방 마음이 공허해지고 육신이 피곤하게 됩니다. 지금의 제 상태가 그러한 것을 느끼며 하나님의 위로와 용서를 구하고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신앙생활을 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 간증문을 쓰고 있습니다. 언제나 첫사랑의 그 순수함과 열정으로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기를 바랍니다. 육신의 생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하면서 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