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6.12.04] 하나님께서 위암, 허리디스 ...정영옥2016-12-18 14:48
작성자

 

하나님께서 위암,
허리디스크, 우울증을 모두
치료해 주셨습니다.

 

정 영 옥

 

 

 저는 전주의 비교적 부유한 가정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아버지가 법원 사무관이셨고 어머니는 여기저기 불려 다니실 정도로 그곳에서 꽤나 이름난 요리사이셨습니다. 언니와 오빠들도 각각 방송국 아나운서로, 교육자로, 연극배우 등으로 세상에서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형제들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절에 다니며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릴 때부터 아무것도 모른 채 부모님을 따라서 절에 다니곤 했습니다. 제일 큰 언니가 먼저 결혼을 하고 이어서 큰 오빠가 결혼을 하였는데, 새언니가 열심히 교회에 다니는 신실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출가한 언니들 외에 부모님과 큰 오빠 부부와 미혼인 저희 형제들이 함께 사는 중에 아버지가 교회에 다니는 올케언니를 많이 미워하고 핍박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 고등학교를 천주교 재단에서 설립한 사립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의무적으로 매 주 성당에 가서 미사에 참석해야 했습니다.

 

 

집에서는 절에 가고, 학교에서는 성당에 나가는 생활을 한동안 지속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중학교 선생님이었던 큰 오빠가 친구들과 어울려 노름에 빠지면서 저희 집 가세가 갑자기 기울었습니다. 저는 부득이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을 치러 전화국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얼마 되지 않아 중매로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을 하고 보니 시아버님과 재혼한 시어머니의 성품에 문제가 있어 저의 결혼생활이 순탄치가 않았습니다. 시댁도 천주교 집안이어서 저도 어쩔 수 없이 영세를 받고 천주교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던 중에 이번에는 남편이 쫓겨나다시피 직장을 그만 두게 되면서 경제적으로도 몹시 어렵게 되어 한동안 친정집을 드나들며 살았습니다. 둘째 형부의 권유로 남편은 중장비 기술을 배워 대형 건설회사에 취업을 하고 아프리카 리비아의 대수로 공사 현장에 가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새언니가 해외로 근무하러 떠나는 남편에게 기도해 주고 조그마한 성경책을 선물로 전해주었습니다. 남편은 외롭고 힘든 해외에서의 생활 중에 그 성경책을 꺼내 읽으면서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생겨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보내는 편지에 항상 교회에 다니며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당부하는 내용을 빠트리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가끔씩 성당에 나가며 기독교 신앙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해외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남편은 한동안 국내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후 개인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저희 집 형편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 무렵 제가 우연한 기회에 찬양사역을 하시는 목사님을 알게 되어 전문적으로 율동 찬양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가르치는 대학에 들어가 공부한 다음 국내 여러 교회를 돌고 또 해외까지 나가서 활동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으며 저의 교만함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성경말씀에 기반한 바르고 굳센 믿음을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주님의 기쁨이 목적이 아니라 단지 저의 기쁨과 만족을 위한 봉사요 일이었습니다. 저는 동네에서도 이장과 아파트의 동대표 회장을 할 정도로 성격이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번에는 시댁이 재산 분쟁을 벌이고 그 분란의 와중에 남편이 빚보증을 서 준 것이 잘못되어 그만 하루아침에 가산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실의에 빠진 저에게 위암과 허리디스크의 병고가 찾아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심한 우울증까지 앓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 쪽 다리밖에 쓸 수 없는 몸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때 남편의 일 때문에 경기도 구리에 가서 살게 되었는데, 날이 갈수록 병세가 악화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을 앙망하였습니다.

 

 

매일 같이 찬송가 528장 “주여 나의 병든 몸을 지금 고쳐 주소서. 모든 병을 고쳐주마 주 약속하셨네. 내가 지금 굳게 믿고 주님 앞에 구하오니, 주여 크신 권능으로 곧 고쳐 주소서”를 부르며 하나님께 매달려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치료해 주시면 누구보다 더 열심히 주님을 섬겨 헌신 봉사하겠다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겠노라고 다짐하며 기도했습니다.

 

 

허리디스크와 위암 증세가 악화되어 구리에 있는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위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위암 수술 일정이 잡힌 상태에서 하나님께 더욱 간절히 기도하면서 아픈 몸이지만 열심히 예배 드리고 봉사하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울 강남의 대형병원에서 위 조직검사를 다시 받았습니다. 그러자 이게 웬일인지, 웬 은혜인지요. 위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적인 치료의 은혜를 베푸시고 저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참으로 놀랍기 그지없는 일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몸이 아파 체중이 39kg밖에 안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남편의 사업하는 현장이 화성 정남에 있는 곳으로 바뀌어 화성으로 이사하였습니다. 거기서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시는 수구역장님을 만나 그분의 도움으로 전원성전에 다니며 우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씀과 성령 충만한 은혜 속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답게 하나님의 영광과 주님의 기쁨을 위하고 그리스도께서 존귀히 되시도록 하는 일에 힘쓰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씀 속에서 보여주시는 주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깨닫고 찬양하며 믿음이 성숙해갔습니다.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헌신하는 일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일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씩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고 구역장의 직분을 받아 더욱더 열심히 전도하고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이 험한 세상을 사는 동안 끊임없이 여러 가지 문제가 다가와 때로 근심 걱정을 하게 하지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큰 위로를 베푸시고 감당할 힘을 주시니 감사와 찬송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병고를 겪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약속 드린 대로, 저를 천국으로 불러주시는 그날까지 착하고 충성스럽게 주님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며 살겠습니다. 이렇게 간증할 수 있도록 큰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