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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7.04.02] 하나님께서 중한 병을 낫게...이민경2017-04-02 13: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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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중한 병을 낫게 해주시고
저희 온 가족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복된 삶을 살게 해주셨습니다.

 

이 민 경

 

 

▶ 제가 다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저는 홀어머니 밑에서 네 살 아래 여동생과 함께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가지시기 전부터 독실하게 예수님을 믿고 섬기셨습니다. 어머니 홀로 생계를 책임지시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힘들어하는 내색 없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셨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따라 저희 자매도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습니다.

 

저는 교회에 빠지지 않고 다니며 성가대에서 열심히 봉사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청년 시절에는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믿음과 사랑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교회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더 좋아서 열심히 교회에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신앙 상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였습니다. 남편은 육 남매의 맏이로 매우 보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결혼한 후 저는 교회에 다닌다고 하면서도 분란의 빌미가 되지 않으려는 생각에 제사와 농사일 등 집안의 맏며느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1997년에 안양으로 이사를 와서 알게 된 구역장님의 인도로 은혜와진리교회의 교인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의 모든 것이 낯설고 교회생활이 어설펐지만 꾸준히 예배에 참석하고 열심히 성경공부를 하면서 점차 적응을 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도 깊어졌습니다. 수요1부 예배 성가대에서 봉사하면서 구역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성가대에서 찬양하는 시간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구역장과 성가대원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구역의 수구역장님과 신실한 성가대 집사님들의 그 믿음과 사랑과 선행을 본 받고 따라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지난 2014년 11월에, 제가 건강검진을 받는 중에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에 저보다 남편이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 한동안 저는 몹시 당황스럽고 믿겨지지가 않아 크게 낙심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용기로 힘을 얻고 치료에 대한 소망으로 충만하여졌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남편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아무리 애써도 주님을 향하여 열리지 않던 남편의 마음이 저의 아픔으로 인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수구역장님 부부가 저희 집에 오셔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며 저의 병이 낫도록 기도해 주실 때에 남편도 동참해서 그분들과 함께 저를 위해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찬송을 따라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들과 함께 교회에 와서 저를 위해 기도하게 되었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저는 영생과 천국을 기업으로 받은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런 저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도와주신다는 사실을 인하여, 교회에서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함께 기도해 주시므로, 수술대에 오르면서도 마음이 더할 수 없이 평안하였습니다. 성가대에서 봉사부장의 직책을 맡아 임원으로 1년을 봉사하다가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모든 임원들이 번갈아 제게 성경말씀과 기도문을 문자로 보내주어 더욱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성가대원들과 교구 성도님들과 전도사님이 큰 사랑으로 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셔서 그 고마움을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힘겨운 수술을 담대하게 잘 견뎌냈습니다. 그렇지만 12번 항암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했을 때는 두렵고 겁이 났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하라” 하신 말씀대로 저 자신 간절히 하나님을 앙망하면서 주위 분들에게도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2주일에 한 번씩 2박 3일 동안 항암주사를 맞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6번째로 주사를 맞는 날에 병원에서 CT 촬영 결과 수술한 부위 주변에 검은 것들이 발견되었다면서 다시 CT 촬영을 해보자며 주사를 거른 채로 저를 돌려보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돌아오는데 혹시 암세포가 다른 여러 곳으로 전이되었을까 봐 겁이 났습니다. 거울로 제 모습을 보는 순간 너무 무섭고 떨려서 엉엉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정신을 추스르고 성가대 임원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단체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즉시 또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며 성경말씀을 보내주었습니다. 그 중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한 말씀을 읽는 순간 저는 그 자리에 주저앉으며 통곡했습니다. 나를 위해 예수님께서 그 모진 고통을 당하셨는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면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저의 생사와 모든 것을 맡기고 담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12차까지 무사히 항암주사를 맞았습니다. 항암주사약을 허리에 차고서도 성가대에서 기쁨으로 하나님께 찬양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투병 과정에서 저의 믿음이 더 굳세어졌고, 그런 제게 하나님께서 고비마다 이길 힘을 주셨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나란히 자리에 앉아 함께 말씀 듣고 기도하며 찬송하는 다른 가족들의 모습을 몹시 부러워하였습니다. 그래서 가정의 복음화를 바라며 그동안 소망 중에 전심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아픔을 통해 저의 이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깊은 큰 딸에게서 제가 위로를 많이 받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믿음이 연약했던 아들에게 하나님께서 믿음을 더해주셨습니다. 예배 시간에 당회장 목사님이 신유와 축복의 기도를 해주실 때면 딸은 저의 배에, 아들은 저의 허리에 함께 손을 대고는 한마음으로 “아멘! 아멘!”하며 화답했습니다. 그 때마다 저는 아픈 줄 모르고 참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병고로 인하여 제 남편도 예수님 앞으로 나오게 되었으며, 지금 주일 성수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복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6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이전의 건강을 회복하고 한량없는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께 예배하며 성가대에서 더 성심 성의껏 봉사하고 수구역장으로서 구역을 섬기며 있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이 말씀이 오늘 저의 체험에서 우러난 믿음의 고백이요 간증이 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송을 드리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