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8.04.15] 친정 부모님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엄희자2018-04-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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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부모님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
매일 매 순간 주님을 의지하며
행복한 인생을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엄 희 자



 



▶하루 일을 마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아침을 주님의 은혜로 시작하게 하시고, 종일토록 인도해 주셨으며, 하루의 일과를 마치는 이 시간 평안한 안식을 허락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제가 우리 교회를 섬기며 신앙생활을 한지 어느덧 20년이 되었습니다. 이 평안한 밤에 잠잠히 받은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면서 두 번째로 간증할 기회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며칠이 안 되어서 이웃에 사는 구역장님의 전도로 우리 교회 수요예배에 처음 참석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교회의 분위기가 낯설고 예배 드리는 것이 어색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교회가 내 집처럼 편안해지고 예배가 즐거워졌습니다. 한동안은 수요예배만 참석하다가 주일예배에 이어서 월요기도회와 금요예배에도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설교말씀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해도 행복해 하는 성도님들 틈에 섞여서 함께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이 마냥 좋았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다 보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들어주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지속적으로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구속하신 사랑을 깨닫게 되고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회에 나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신실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수구역장님과 구역장님이 구역장기도회며 작정기도회며, 전도하러 다닐 때에 저를 꼭 데리고 다니셨습니다. 매일 구역장님을 따라다니는 것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당회장 목사님이 설교말씀 중에 해주셨던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씀을 생각하고 열심히 따라다녔습니다. 그때는 몰랐으나 시간이 지나서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셔서 그분들을 제 곁에 보내주시고 열심히 배우고 훈련하며 본받게 해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구역장기도회에 참석하면서 다른 분들은 다 자랑스럽게 구역장 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저만 다른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이 부끄럽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구역장 직분을 사모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새내기 신자나 다름없는 제가 구역장 가방 이야기를 하면 웃으실까 봐 겉으로 말은 못하고 혼자서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도 구역장 가방을 주세요. 저도 들고 다니고 싶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제가 교회에 다닌 지 1년이 조금 넘은 때에, 일찍이 구역장 직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저는 가슴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구역장 가방을 들고 교회에 가는 것이 말할 수 없이 좋았습니다. 빨간색 구역장 가방이 그 어떤 명품가방보다 좋았습니다.



 



저는 지금 수구역장 직분으로 강남성전에서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구역 성도님들에게 구역장 직분을 사모하라고 항상 권면합니다. 지난해에는 세 분이나 구역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구역장님들과 함께 전도부에 소속하여 주일 오후에도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구역장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그 동안 저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족들의 구원을 위해 오랜 시간 기도해 왔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는 말씀을 붙들고, 성도의 본을 보이기를 힘쓰고 전도에 힘썼습니다.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앙망하며 끈질기게 기도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고 성령님이 역사해 주셔서 3년 전, 친정아버님이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영화로운 천국에 가셨습니다.



 



한 달 전에는 친정어머님도 교회에 나오셔서 결신하였습니다. 두 분 모두 제가 전도할 때마다 “교회는 너희나 다녀라. 그리고 기왕 예수님을 믿을 거면 잘 믿어라. 텔레비전에서 보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더러 있더라” 하시며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부모님이셨는데, 하나님께서 두 분 모두 육신의 연약함을 통해 복음에 귀를 기울이게 하시고 하나님의 품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영혼을 거듭나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어머님은 좀 더 일찍 교회에 나오지 않은 것을 몹시 후회하시고 예배생활에 열중하십니다. 하루에 저보다 더 많은 시간을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성경을 정독하고 계십니다. 교회에서 예배가 없는 날에는 마을회관에 가셔서 동네 분들을 전도하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해보니 너무 좋다고 하시며 함께 교회에 가자고 강권하십니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족들도 하나님께서 곧 구원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저를 자녀로 삼아주시고 주님의 말씀과 손길과 사랑이 없으면 한 시도 살아갈 수 없는 복된 인생이 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매일 매 순간 주님을 의지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직분에 충성을 다하여 주님의 일에 힘쓰겠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