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7.02.12] 하나님의 은혜로 경찰관의...김동희2017-02-12 14:31
작성자

하나님의 은혜로
경찰관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저와 함께하시며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김 동 희

 

 

 ▶ 저는 지난 해 12월 경찰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하고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청년입니다. 그동안 이 간증란을 통하여 많은 은혜를 받고 신앙생활에 큰 격려가 되었는데, 이렇게 제가 직접 간증하도록 큰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마음에 감동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는 신실하신 부모님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교회에 다니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특히 중, 고등학생 시절에는 그 어떤 학생들보다 많은 봉사를 하며 부서를 섬겼습니다. 선생님보다도 더 일찍 교회에 나와서 주보를 접고 예배준비를 하는 등의 봉사를 하였습니다. 그런 저를 보며 교역자님과 선생님들이 많은 칭찬을 해주시고 예뻐해 주셨습니다.

 

그처럼 청소년 시절에 교회에서 많은 봉사와 섬김을 하였지만, 부끄럽게도 그때 저는 구속의 은혜에 대한 감격과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보다는 교역자님과 어른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서 열심히 봉사하였습니다. 습관처럼 교회에 와서 예배에 참여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순수한 마음과 열정이 아니라 저의 기쁨과 만족을 추구하는 생활을 한 것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대학진학을 위해 기도하며 열심히 공부하였으나 수능시험의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원치 않은 학교에 들어가고 한동안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결과적으로 저에게 유익했고 복이 되었습니다. 저의 부족함을 절실히 깨닫고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위로와 격려를 받고 저의 믿음이 굳세어졌습니다. 성가대에서 이제는 저의 기쁨과 만족이 아니라, 온전히 주님의 기쁨을 위해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성가대에 복귀하여 봉사하면서 저의 진로를 놓고 고민하며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경찰관의 꿈을 주셔서 이를 이루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하는 도중 청년부 선배에게서 “너는 왜 경찰관이 되려고 하니?”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복음전파에 쓰임 받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대답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런 제 대답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저의 진실한 마음이 담긴 대답이 아니라, 선배가 듣기에 좋아 보이는 그런 대답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이 때에 성경과 복음에 관해서 더 많이, 더 깊이 알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그러던 차에 교회 밖의 친구에게 이끌려서 성경공부를 한다는 한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가서 보니 괴상한 성경풀이 방법으로 성도들을 미혹하는 곳이었습니다. 우리 교역자님과 상담을 하고 즉시 발길을 끊었습니다. 바르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청년기의 왕성한 지적 호기심과 충만한 감성을 잘 다스리고 절제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는 것, 당회장 목사님이 전해주시는 주일예배 설교말씀과 주중예배 성경강해 설교말씀을 꾸준히 듣는 것이 가장 훌륭한 성경공부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 안에 성경학교, 성경대학, 성경대학원의 체계적인 평신도 성경공부 교육과정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여 설교말씀을 듣는 중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3:1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14:6)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4:12) 하신 말씀의 의미들을 깊이 깨닫고, 은혜와 진리로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들이 설교를 들을 때마다 제 마음을 감동시키므로 제 눈에서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멈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젊은 청년 교사가 부족한 중고등부로 옮겨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사로 열심히 봉사하자 주위에서 그렇게 시험 공부해서 합격할 수 있겠느냐며 우려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시험이 닥쳐 기숙학원에 들어가 공부하면서도 예배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주일에는 꼭 교회에 와서 열심히 교사의 직분을 감당하기를 힘썼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해 12월, 합격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부서 선생님과 봉사하는 학생들까지 저를 위해 기도해 주었고 수능시험 당일 기도회에서까지 많은 수험생 부모님과 교구 성도님들이 합심해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합격하기 어려운 점수였지만 그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도와주셔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처럼 하나님께서는 늘 저와 함께 하시며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이 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경찰관의 꿈을 가졌을 때는 단순히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자 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꿈이 하나님의 비전인 것을 깨닫습니다.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경찰관,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는 곳에서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복음을 전하는 경찰관이 되려고 합니다. 지금 이곳 경찰학교 안에는 저와 같은 많은 교육훈련생들이 있습니다. 저에게 하나님께서 전도의 열정과 담대함을 주셔서 함께 정의감과 사명감에 투철한 신실한 경찰관이 되기 위해 이들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섬기는 중고등부 학생들 중에 저를 보고 경찰관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들도 있어 그들에게 본이 되어야겠다고 각오를 다집니다. 그리고 신실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예배하고 열심히 봉사하는 학생들을 볼 때,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교사로서의 사명감이 더욱 충만하게 됩니다. 교사로서 그리고 선배로서 교회학교 학생들에게 이 말씀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4:6) 하나님을 신뢰하고 경외하며 기도하는 생활을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책임져주십니다. 인생길에 언제나 함께 하시고 도와주십니다.

 

지금 이 말을 확신에 차서 할 수 있도록 저에게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지금도 저의 곁에서 저와 함께 하시고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끊임없이 저를 도와주고 계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