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8.06.24]제게 굳센 믿음을 갖게 해주시고 ... 김숙기2018-06-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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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굳센 믿음을 갖게 해주시고

남편과 시부모님을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김 숙 기



 



▶저희 가족은 1993년에 서울에서 안산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남편은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치킨 가게를 운영하였습니다. 아들은 6살, 딸은 4살 한창 엄마의 사랑과 손길이 필요한 시기에 저는 남편을 도와서 밤늦게까지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치원에 다녀 온 아들이 몸이 많이 아프다고 하면서 잘 걷지를 못했습니다. 몸에 열이 나고 다리에 붉은 반점까지 생겨 한밤중에 급히 대학병원 응급실에 데려갔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한 의사 선생님이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음 날에는 아이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왔습니다. 그처럼 아이가 아프니 제 마음 또한 몹시 아프고 많은 염려가 되었습니다.





교회 집사님인 이모님이 소식을 듣고 병원에 오셔서 아들의 치유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 날 이후 이모님은 매일같이 오셔서 아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저에게 하루속히 믿음을 회복하고 같이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강권하셨습니다. 저는 결혼 전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동안 이모님과 함께 교회를 다니고 청년부에서 봉사도 하였습니다. 직장 동료들을 전도하여 함께 예배하는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집안으로 시집을 가서는 교회에 다니질 않았습니다.



 



1985년에 결혼을 하였는데 시부모님이 명절 때와 또 1년에 4차례 제사를 지내며 열심히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보다 우상숭배를 가증히 여기시는 것을 알면서도 효도하는 마음으로 시부모님을 따랐습니다. 제가 교회에 다니고는 있었어도 진실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상태가 아니었나 봅니다. 이모님의 책망하시는 말을 듣고 애초에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하고 시부모님과 시댁 관습을 따라갔던 제 모습을 돌아보며 부끄러워하고, 하나님의 위로와 용서를 구하며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 후 아들은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퇴원하였고 저희 가정은 새 집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이사 온 지 며칠이 지나지 않은 날, 밤늦도록 잠이 오지 않아 일어나서 창문 밖을 내다보니 환하게 교회당 십자가 불빛이 보였습니다. 그 순간에 회개의 기도와 함께 제가 교회에 다니고 아들이 온전하게 건강을 회복하도록 도와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는 집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을 따라서 수요예배에 처음 참석하게 된 것입니다. 연약하고 미련한 인생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셔서 제게 용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주님의 품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예배에 참석하여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들을 때마다 ‘아멘!’으로 화답하였습니다. 예배를 마치면 아들이 먼저 교구실로 달려가 목사님에게 “목사님! 저 기도해 주세요!” 하였습니다. 그러면 목사님은 아들을 매우 예뻐해 주시고 저희 모자를 위해 축복하며 기도해 주셨습니다. 목사님의 권면에 순종하여 모든 예배에 다 참석하여 예배중심의 생활을 하였습니다. 구역장 직분을 주시므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한 말씀을 굳게 붙들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아들이 초등학교를 다니고 건강해지면서 그리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저는 다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배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그러던 2007년에 갑상샘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예배생활을 소홀히 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때로 물질을 더 의지했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하였습니다. 병 낫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게 해주시며 시부모님과 가족을 구원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구역을 잘 섬기고 예배중심의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정기적인 검사만 받아도 될 만큼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지난 2016년에 친정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저희 집 가까운 대학병원에 입원시켜 드리고 제가 병간호를 해드리는 중에 주님의 품으로 가셨습니다. 그 때 교회에서 장례를 주관해 주시고 예배 드리는 모습을 본 시부모님이 감동과 감화를 받으시고 “우리도 기독교 예식으로 장례를 치러 달라”는 뜻밖의 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시부모님과 남편을 전도할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런 저에게 성령께서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성령님의 권능에 의지하여 담대하게 천국복음을 증거 하였습니다. 시부모님은 우리 교회 당진성전에서 결신을 하고 제사 등 우상 숭배하는 일을 폐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남편도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대속의 은혜에 감사하며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며 주일마다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고 기쁘게 하나님께 예배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아들과 딸의 믿음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아들도 이제는 장성하여 건강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굳센 믿음을 갖도록 섭리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하나님이 주신 구원과 신령한 은사로 인하여 즐거워하고 주님의 일을 하는 행복을 누리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들을 건강하게 해주시고 시부모님과 남편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수구역장으로서 맡은 직분에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변함없이 주님의 일에 힘쓰며 구역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