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10.20] 하나님께 기도하고, 인내하고 말씀에 순종하면...이상분2019-10-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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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기도하고, 인내하고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해주십니다.”

 

이 상 분




▶저는 직장생활을 하던 중에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첫째 아이를 낳고, 3년쯤 지나서 갑자기 하혈을 하였습니다. 병원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밤에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아래층에 사는 아주머니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갔습니다. 교회에 다닌 지 3개월이 되었을 때 은혜와진리소식지를 들고 전도하시는 은혜와진리교회의 구역장님을 만났습니다. 구역장님의 도움으로 제가 다니던 교회가 이단집단에 속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대로 믿는 바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구역장님이 간곡하게 말씀하였습니다.




구역장님의 인도로 은혜와진리교회 수원성전의 주중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할렐루야! 그날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배가 얼마나 좋았던지, 이후 전에 다니던 곳에서 가해진 여러 가지 겁박을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하고 결심하여 우리 교회에 등록하였습니다. 성령충만기도회에서 말씀에 큰 은혜를 받고 방언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저의 믿음이 자라며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수록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음을 실감하였습니다. 꿀송이처럼 그렇게 달고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평신도성경공부 과정에 입학하여 체계적으로 성경을 배우고 아동구역장 직분에 이어 성인구역장 직분을 받아 교회를 섬기면서 전도에 힘썼습니다. 영혼의 구원을 얻고 주님의 일을 하게 되자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마음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봉사하면서 소심한 성격이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고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도와주신다는 믿음으로 인해 불안감도 사라지고 마음이 밝고 환하게 되었습니다.




시댁이 유교의 사상과 전통을 철저하게 따르는 가정이었습니다. 제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남편이 극구 반대하였습니다. 저의 믿음이 자랄수록 핍박도 심해졌습니다. 남편이 야근한다고 하여 안심하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 남편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며 예배를 방해하였습니다. 회사에서 야근하고 있어야 할 남편이 저를 찾아 성전에 들어온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저는 남편이 집에 없을 때 시간을 내어 아동구역예배, 성인구역예배를 드리면서 더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제가 교회에 헌금하는 것까지 남편이 간섭하면서 심한 말을 할 때, 서로 다투다가 옆에서 크게 우는 다섯 살짜리 큰 아들을 달래면서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기에 아들을 데리고 멀리 어디로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 5:10∼12 ) 하신 말씀을 묵상하며 위로를 받고, 밤중에 밖으로 나가 놀이터 그네에 앉아 울면서 “하나님, 핍박하는 남편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남편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할 때, 남편이 저를 데리러 왔습니다.



‘내가 이 정도로 싫어하니까 교회에 다니지 말라’고 하는 남편에게 “나보고 교회에 다니지 말고 예배하지 말라는 말은 그만 죽으라는 말과 똑같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하지만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며 살기에 몸이 편안하고, 하나님만 생각하면 참으로 행복하다. 절대 그만 둘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그렇다면 이제 알았다. 대신 내가 집에 없을 때만 교회에 다녀오라”고 하였습니다. 10년 동안 이어졌던 남편의 핍박이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그 다음 날이 어머님이 절에 항상 가시는 사월초파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어머님이 종일 집에만 계셨습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절에 가기가 싫구나!” 하셨습니다. 주일에는 남편이 저와 아이들을 교회에 데려다 주기까지 하였습니다. 그 후 몇 년이 지나서 성탄절 아침이었습니다. 교회에 갈 채비를 하는 제 옆에서 남편이 양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왜 양복을 입어요?” 하고 묻자 “나도 교회에 가야지!”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그 순간 남편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게 보였습니다. 어찌나 멋있어 보이고 좋던지, 제가 마치 새 신부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교회 가는 그 시간이 세상을 다 얻은 것 마냥 황홀하고 꿈만 같았습니다. 남편이 주님을 영접하고 교회를 함께 다니기 시작한지 한 달쯤 되었을 때, 시어머님도 스스로 교회에 나오시고 신앙생활을 시작하셨습니다.




아들 셋을 낳아 키우며 시부모님까지 모시고 살려니 경제적으로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남편의 퇴임에 대비하여 부동산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하여 자격증을 취득하고 수원에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직원으로 실장을 두고 4년 정도 열심히 사업하였으나 일곱 식구가 먹고 살기에는 수입이 항상 부족했습니다.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인이 같은 사업을 하는 분당신도시로 사업장을 옮겼습니다. 높은 월세가 큰 부담이었지만 남편과 상의하고 용기를 내어 이전하였습니다. 그러자 주변에서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말들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와주신다는 믿음으로 불안감을 다스리고 사업장에서 아침마다 남편과 함께 창세기부터 성경말씀을 한 장씩 읽고 기도한 후에 하루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매 달 필요한 이상의 수입이 생기도록 역사해 주셨습니다.




상황이 어려울 때 남편이 저보다 더 믿음과 소망의 말을 하였습니다. 그런 남편이 있어서 마음 든든하고 힘이 났습니다. 어려운 환경을 잘 극복하고 이제는 저희 사업장이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분당신도시내 수내동 역세권 중개업소 단체의 총무 일도 맡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큰아들도 장성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주님을 잘 믿고 섬기는 가정을 이루어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도 취업이 쉽지 않은 이 시기에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좋은 회사에 취업하였습니다. 이처럼 아들들의 앞길을 섭리하시며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시어머님이 천국에 가신 후에도 시아버님이 교회에 나오지 않고 계셨습니다. 손주며느리가 간청하여도 완고하게 거부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가을, 큰아들이 회사의 건강검진에서 뇌에 종양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일로 가족 모두가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큰아들은 오히려 ‘하나님이 저를 지켜주실 것’이라면서 저희 가족을 위로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시아버님에게 “할아버지, 제가 걱정되시지요? 그러시면 꼭 교회에 가셔서 저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 주세요!” 하였습니다. 돌아온 주일에 아버님이 예배에 참석하여 예수님을 영접하셨습니다. 아버님은 그 뒤로 교회의 예배에 빠지지 않으시며 설교말씀에 ‘아멘!’ 하고 화답하시고, 궁금한 것은 저에게 물어보십니다. 큰아들을 통해서 완고하던 시아버님을 구원해주시고 가정이 복음화 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큰아들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수술이 잘 되었고, 빠르게 회복하였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 끝까지 기도하고 인내하고 말씀에 순종하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생활 속에서 늘 체험합니다. 저를 올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 사람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고난을 당할 때 함께 해주시고 지켜주신 하나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되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받은 직분을 더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