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11.03]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박나현2019-11-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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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깨닫게 하시고 철저한 신본주의의

삶을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박 나 현




▶ 저는 안산성전 청년봉사선교회에서 청년구역장으로, 교회학교에서 유년부 교사로 봉사하며 우리 은혜와진리교회를 섬기고 있는 27살 청년입니다. 제가 막 돌이 지났을 무렵에 어머니가 구역장님의 전도로 주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을 신앙하는 생활을 시작하셨습니다. 저도 어머니를 따라 갓 태어난 동생과 함께 교회에 다녔습니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며 2학년 때부터 취업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단 번에 공채를 통해 대기업에서 영양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바라던 곳보다 훨씬 더 조건이 좋은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 제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식어지며 교만해졌습니다. 중간관리자가 되자 과중한 업무와 책임감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고 매일 하는 야근과 새벽 출퇴근으로 심신이 지쳐갔습니다. 아침 9시에 출근하여 다음 날 아침 8시에 퇴근하는 날이 빈번하였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참석했던 주중예배를 드리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입사 3년 차에 새 사업장으로 발령을 받았지만 여전히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 주중예배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우울증, 불안증, 수면장애가 찾아오고 구안와사 증상까지 나타나 저는 퇴근하면 방에 들어가 두문불출 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진지하게 퇴사 여부를 고민하였습니다. 예배를 드리지 못해 영혼이 피폐해지면서 몸도 매일같이 아프게 되어 병원을 내 집 드나들듯 하였습니다. 주일날 교회학교 봉사에 열과 성을 다하지 못하고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토요일 청년 예배모임에도 자주 빠지게 되었습니다.


결심하고 2017년 12월 31일부로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우선 하나님을 신앙하는 자세부터 재정비하기 위해 성경말씀을 창세기 1장부터 묵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구절을 읽으면서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말씀을 통해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성경말씀을 읽을 때마다 읽는 자에게 성령께서 매번 새로운 깨달음과 기쁨을 얻도록 감화, 감동하여 주시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매일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며 열심히 성경을 읽었습니다.



2018년 1월, 청년봉사선교회의 겨울수련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회사를 그만둔 덕분에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온전하게 2박 3일 동안 참석한 수련회였습니다. 개회예배가 시작되고 ‘회개하라’는 설교제목을 보자마자 저는 앉은 자리에서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설교 중의 성경말씀 한 절 한 절이 제 가슴에 와서 박혔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해드렸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난 3년간의 직장생활과 신앙생활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제가 얼마나 하나님을 등지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교만하게 살아왔는지를 깨닫고는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특히 시국과 관련하여 그 동안 성도답지 않게 생각하고 행했던 일들을 처절하게 반성하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진행된 모든 순서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은혜를 충만하게 부어주셨습니다. 목사님의 특강을 들으며 그 동안 제가 좋게 여기고 따랐던 관념과 사상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용히 경청하는 특강 시간에 저의 울음소리가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숨죽이며 서럽게 울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부끄러워서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한 채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이어서 정해진 기도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만큼 폐회예배 때까지 2박 3일 내내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려 용서와 위로를 구하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렇게 눈물의 기도, 방언기도를 마치자 제 마음에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여졌습니다. 수련회에 가기 전 말씀으로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실제적으로 느끼며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에 감사하며 감격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앞으로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새로운 기대감과 소망으로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지 않았더라면 누릴 수 없고 깨달을 수 없었던 은혜였기에, 퇴사한 이후 가졌던 새직장과 앞날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2018년 10월, 여느 때처럼 주중예배에 참석하여 기도하는 제 마음 속에 주님의 기쁨을 위해 더 헌신하고 싶은 소원이 불 일듯 일었습니다. 계속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구체적으로 청년구역장의 직분을 사모하게 해주셨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청년봉사선교회의 모임과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어려워하였습니다. 가끔 청년들의 예배에 다녀오면 어깨와 목에 담이 와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체력소모도 컸습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제가 구역장 직분을 사모하여 기도한다는 것이 말도 되지 않는다고 스스로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까지 모두 내려놓고 기도하면 기도할수록 하나님께서는 더 강하게 직분을 사모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 주님께서 소망을 주시고 사모하게 하는 것이라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 권면을 받게 해주시고, 저의 인간적인 욕심이라면 그만 내려놓게 해주세요.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났을 때, 청년봉사선교회 담당 교역자님이 장기결석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심방을 하시면서 놀랍게도 저에게 청년구역장 직분을 맡아 섬겨 헌신하도록 권유하셨습니다. 이후 면담 등의 절차를 거치고 기도시간을 더 가진 후에 청년구역장 직분을 맡았습니다. 직분을 감당하면서 청년을 비롯한 성도님들을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며 불신자의 영혼을 더 긍휼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주 안에서 하나 됨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믿음이 연약하고 곤경에 처한 청년을 위해 내 일처럼 기도하며 섬기게 되었습니다. 지식이 부족하고 능력도 부족한 저에게 이처럼 귀한 사명을 주시고 사용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학교 교사 봉사도 단순하게 아이들이 예뻐서, 아이들을 좋아해서 하는 봉사가 아니라 장차 교회의 기둥이 되고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훌륭하게 감당하게 될 것을 바라보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가르치며 돌보도록 저를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일찍이 아이들에게 성경적인 가치관과 역사관과 국가관을 심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기도하던 중에 청년 153홀리프로젝트의 ‘성경으로 바라보라’ 과정과 북한선교회의 ‘대한민국 바로알기 아카데미’를 이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깨닫고 알게 된 것들을 아이들에게 전하려 애쓰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의 삶의 방향과 목적이 변화되므로 자연스럽게 직장도 높은 연봉, 좋은 복지, 좋은 평판이 아니라 예배중심의 생활을 할 수 있는 직장, 신앙생활에 방해 받지 않는 그런 직장에 다니기를 원하게 되어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전 직장을 그만 둔지 정확하게 1년이 되었던 지난 해 12월 말,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에서 영양사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주중예배에 참석할 수 있고 또 틈틈이 교회 봉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이 직장을 예비하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교장,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신실한 여러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주셔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인본주의적인 생각과 사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을 좇아 생각하고 행하는 신본주의 신자가 되도록 저를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예배중심 교회중심으로 살아가며 즐겁게 신앙생활을 하도록 은혜를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천국 가는 그 날까지 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하면서, 주 하나님을 위해 온전히 저의 전부를 드리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