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12.22] 지금 청년의 때에 주님의 일에 우선순위를 ...김진2019-12-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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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청년의 때에 주님의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

생활하도록 저를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김 진




▶저는 동탄성전 교회학교 유치부와 청년봉사선교회에서 우리 교회를 섬기고 있는 청년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성가대원으로 봉사하면서 어린 시절이었지만 찬양하는 기쁨과 예배를 위해 헌신하는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교회생활을 하였습니다.




중학생이 된 후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었습니다. 병원에 다니고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해도 별 효험이 없었습니다. 심할 때는 가려워서 잠을 푹 자지 못하고 씻을 때에 상처 있는 부분이 물에 닿으면 따가워서 몹시 고통스러웠습니다. 마침 사춘기 시기와 겹쳐서 스트레스가 극심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격도 바뀌어 낯을 많이 가리고 자주 우울감을 느꼈습니다. 내가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 하나님을 원망할 때도 있었습니다. 스스로 마음을 닫아버리고 교회학교에 가기를 꺼렸습니다. 중고등부 예배 대신 대성전 발코니에서 혼자 예배드릴 때가 많았습니다.




부모님이 정성을 다해 보살펴 주시고 또 교회의 많은 분들이 저의 아토피 질환이 낫도록 하나님께 기도해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아토피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치 아니하였습니다. 수능시험과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 더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중고등부 수료예배를 드리던 날에 청년봉사선교회에서 새내기 청년 환영회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청년부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초등부 때 같이 성가대에서 봉사하던 친구들이 환영회에 참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동안 마음이 굳게 닫혀 있던 저에게 신실한 친구들을 보내셔서 저를 청년봉사선교회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그 날 모임에서 은혜를 받아 교회학교 아동부서를 섬기기로 결단하고 청년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 여름에 있은 청년봉사선교회의 국내선교 봉사활동에 참가하였습니다. 사전 교육훈련과 실제 봉사활동을 통해서 저는 교회 중심, 예배 중심, 말씀 중심의 삶이 어떠한 삶인지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나간 성전의 여름성경학교에서 다른 청년들과 함께 “내 마음의 버스”라는 제목의 무언극을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우선순위’를 주제로 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 무언극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버스기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부담감이 크고 자신감도 부족하였지만 기도하면서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능력을 더해주셔서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잘 전달하고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나서야 저를 버스기사 역할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제 삶의 우선순위는 하나님과 주님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제 힘과 지혜로 무언 가를 이루고자 할 때가 많았습니다. 국내선교 봉사를 통해서 저는 이러한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생활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사고방식과 성격 등 저의 많은 것이 변화되었습니다.




국내선교를 다녀온 후, 성심 성의껏 유치부 아이들을 섬기고 청년모임에 더 열심히 참석하였습니다. 해가 바뀌면서 유치부와 청년봉사선교회에서 임원 직분을 맡아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교회에서 중한 직분을 맡기에는 여러모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왜 지혜와 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나에게 이런 직분을 감당하게 하실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중에 설교말씀을 듣고 감화를 받아 하나님을 의지하여 섬기며 봉사하였습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 1:12) 하신 말씀을 묵상하면서 격려를 받고 힘을 얻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어떻게 일하시고 나를 어떻게 사용하여 주실지,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에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 중고등부 수련회에 보조교사로 참여하였습니다. 중고등부 시절 교회봉사를 하지 않고 수련회에도 잘 가지 않았던 제가 후배들을 섬기며 봉사하게 된 것이 무척 감사했습니다. 설교말씀을 경청하고 기도회 때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저의 중고등부 시절을 돌아보았습니다. ‘나도 힘들었던 그 때에 지금 이 학생들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앙망하며 보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때 왜 나는 미련하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 그 많은 날들을 고민하며 힘들어하며 보냈을까’ 몹시 안타깝고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회개기도를 하고 지금이라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고등부 학생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가슴에 품고 밝고 긍정적인 생활을 하도록 진심으로 기도해 주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교회에서 직분을 받아 헌신 봉사하면서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기도의 중요함과 그 위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이 말씀대로 더욱 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감사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혈기 왕성하고 아집과 교만에 빠지기 쉬운 지금 청년의 때에 그리스도인답게 예배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 생활하도록 저를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신 직분을 감사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하여 헌신하도록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제가 느끼고 경험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 열심히 전하겠습니다. 더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주시고 지혜와 능력을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