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6.11.13] 저의 심령과 가정에 주님의...이현주2016-11-20 18:00:00
작성자 Level 10

저의 심령과 가정에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강같이 흐르게 하여주시고
구역장의 사명을 즐겁게
감당케 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현 주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3:8).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이며 또 가장 행복한 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보배로운 믿음을 주시고 이처럼 오늘 복된 인생을 살게 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몸이 작고 몹시 약했던 여자 아이는 조그마한 방에서 매일같이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라고 눈물로 찬송하였습니다. 가사에 담긴 의미는 잘 알지 못하였어도 찬송할 때 마음에 감동이 되고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저의 아주 어릴 적 모습입니다. 그 때의 제 모습을 회상해 보면 이미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불교를 믿는 집안에서 태어나 3살이 되었을 때 신장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갔으나 의사에게서 고칠 수 없는 병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서울에서 제일 큰 약국에 가서 약을 지어다 먹이는 등 갖은 애를 쓰셨지만 아무런 효험이 없었습니다. 그 때에 옆집에 사시는 구역장님이 어머니를 전도하셨습니다.

 

딸이 나을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고자 하셨던 어머니는 그 때부터 열심히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셨고, 새벽예배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를 체험하셨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와 함께 저의 병도 조금씩 호전되어 드디어는 완전히 낫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일을 경험하고 저희 집은 하나님을 믿는 가정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더 이상 제사를 지내지 않게 되었고 또 많은 친척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워낙 몸이 약해서 학교에 가서 생활하기도 힘든 저였지만 어머니는 그런 저에게 교회학교에 가서 예배 드리는 일만큼은 철저히 행하도록 교육하셨습니다.

 

제가 중학생이 되자 저희 집이 안산으로 이사하였습니다. 다닐 교회를 알아보던 어머니가 조용목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크게 은혜와 감동을 받으시고 아직 안산에 교회당이 없던 그 시절에 멀리 안양성전으로 오가며 우리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멀리 안양까지 교회학교 중등부에 잘 출석하던 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찾아 온 사춘기와 더불어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과 성경에서 배우는 신령한 지식의 충돌에서 오는 혼란으로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 계속해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성가대에서 봉사하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온전히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게 하는 의심과 불신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하고픈 마음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책가방에 성경책을 넣고 어서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는데 친구들이 성경책을 보고는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하며 저를 놀렸습니다.

 

저는 크게 낙심한 상태로 안양성전으로 가 예배가 드려지는 대성전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때 저는 상의로 하얀 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그런데 왜 그렇게 제 모습이 더럽고 추해 보이던지 목사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어 목사님이 보이지 않는 기둥 뒷자리로 자리를 옮겨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설교가 끝나고 기도 시간에 저의 믿음과 친구들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특히 회개하는 기도를 할 때는 제 자신이 너무도 창피해서 어떻게 말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니 성령께서 방언으로 기도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던 중에 이 세상에서 본 적 없는 환한 빛을 보았습니다. 그 빛이 너무도 밝아 다시 눈을 뜰 수 없을 때 성령께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감격했습니다. 믿음이 연약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심하고 낙심에 빠졌던 것을 회개하였습니다.

 

그 날부터 제 삶이 변하였습니다. 나를 위해 자기 목숨까지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에 어떻게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마침 잠시 시흥으로 이사 가서 살게 되었고, 교회에 일꾼이 적을 때여서 어린 나이였지만 유년부 성가반을 맡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열심히 봉사하며 아이들을 섬기는 제게 하나님께서 공무원 시험을 보는 기회를 주시고 안정된 직업을 갖게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청년부에서 봉사하는 중에 지금의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임신 8개월째가 되었을 때 갑작스럽게 제 오른쪽 얼굴에 마비 증상이 왔습니다. 저와 식구들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를 갖고 있었기에 병원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어 간절히 하나님을 앙망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 얼굴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아니하여도 변함없이 주님만을 사랑하고 섬기겠노라고 다짐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얼굴이 본래 모습을 되찾기 시작하였고 그사이 예쁜 딸도 낳았습니다. 시댁식구들이 남편 외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아서 그동안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그 일들이 제 몸에 계속해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제 마음에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미움과 원망의 마음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이런 마음을 갖고 있을 때, 이번에는 또 간에 병이 발병하였습니다. 얼마나 괴롭고 아프던지 마음마저 더없이 완악해져 이번에는 저를 위해 기도해 주고 찬송을 불러 주는 어머니까지 밉게 생각되었습니다. 아직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예쁜 딸을 볼 때 더 두려운 생각이 들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목사님이 병원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고 위로해 주시는데 순간 한없이 자비로우신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딸아! 두려워 마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 놀라지 마라, 나는 네 하나님이다.” 조석으로 변하곤 하는 제 좁은 마음을 주님이 지극한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고 저를 주님의 품 안에 꼭 안아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왜 저를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정으로 인도하셨는지를 생각하였고 이제 시댁식구들을 사랑과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며 가정 복음화를 위해 더 기도하며 더 애쓰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믿고 섬긴다고 하면서도 겉으로 경건의 모양만 있던 저에게 주님께서 구역장의 직분을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순종의 믿음과 용기를 주셔서 화요일마다 노방전도를 다니고 있습니다. 병든 영혼을 주께로 인도하여 치료 받게 하고 상처 입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돌보는 일을 행하면서 주님의 마음을 잘 알게 되고 제가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귀한 직분을 주시고 순종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며 허락하신 이 보배롭고 존귀한 사명을 능력 있게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모든 예배가 다 중하지만 저는 특히 수요예배를 기다리며 말씀의 은혜를 갈망합니다. 목사님께서 강해설교의 말씀 한 절 한 절을 통해서 진정한 삶의 지혜를 깨닫게 해주시고 삶의 목표와 가치관을 바르게 정립하도록 분명하게 가르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목사님께서 교회의 다양한 봉사 직분에 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에 제 마음이 무척 감화가 되어 교회에 있는 많은 봉사 직분을 사모하게 되었고, 성가대의 임원으로, 여성봉사연합회 봉사부원으로, 오르간 반주자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곳이라면 그 어디서든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헌신하고자 하는 이 열정은 주님이 주신 거룩한 소원이기에 이를 온전히 이루어가고 싶습니다. 아주 작은 달란트라도 땅에 묻어두지 아니하고 모두 다 우리 주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 한 사도 바울의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저의 이 작은 가슴에 항상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강물처럼 넘쳐흐르고 제가 성령으로 충만하길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