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간증


제목[2018.05.20]기도에 응답하셔서...최창연2018-05-20 12:24:54
작성자

“기도에 응답하셔서 고난이 변하여 영광이 되게 하시며

환난이 변하여 복이 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최 창 연



 



▶저는 어린 시절에 집이 무척 가난하여 오두막이나 다름없는 집에서 살았습니다. 잘 먹지를 못해서 빈혈로 인해 방에 누워 있다 보면 천장이 빙빙 도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았습니다. 밖에서 비바람 소리가 크게 나면 곧 집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걱정할 때도 많았습니다.



 



아버지는 절에 다니며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관 뚜껑을 주어다가 부엌 출입문을 만들어 단 그 오두막집에 살면서도, 아버지는 매일같이 동네 사람들과 어울려 화투를 즐기고 술을 마셨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자주 배를 곯아야 했던 저는 그런 아버지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어머니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습니다. 글은 모르셨지만 예배드릴 때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찬송하고 기도하셨습니다. 제가 5살, 6살 때 어머니가 저를 데리고 교회에 가셔서 행사에 참석하시거나 저녁예배를 드리시면, 저는 찬송가 소리를 달콤한 자장가 삼아 교회당 구석진 곳에서 잠을 자곤 하였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저는 친척의 손에 이끌려 아버지의 고향집으로 갔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사셨던 옛집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더 허름하고 형편없는 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저는 이 다음 커서 결혼할 때는 꼭 형편이 좋은 사람, 자수성가를 한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남의 집에서 생활을 하는데, 주인집의 자녀가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하나님의 섭리로 당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전선회사에서 생활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선발하여 야간학교에 다니게 해준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여 중학교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취업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서도 고등학교에 다니도록 지원해 주는 회사를 찾아 그곳에서 일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심신이 몹시 고달팠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힘으로 견디고 소망 중에 열심히 공부하며 일을 하였습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이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기회만 되면 복음을 전했습니다.



 



청년이 되고 혼기가 되어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 결혼생활이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다른 여러 가지 어려움은 어떻게 참고 이겨낼 수 있었지만 신앙에 결부된 문제들은 양보하거나 타협할 수 없었기에 오래 고통이 지속되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혼을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성도인 것과 어린 자녀들을 생각하며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첫 아이가 태어난 지 3일 만에 수시로 경기를 하는데 백약이 무효였습니다. 병원에서 아이가 3개월을 못 넘긴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안양에서 살면서 우리 교회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동안 열심히 교회에 나오고 예배중심으로 생활하는 것을 보아 온 교구 전도사님이 구역장 직분을 받아 봉사하기를 권하였습니다.



 



상황이 어렵고 저의 믿음 또한 연약하였지만 순종하여 직분을 받았습니다. 직분을 받으면서 당회장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았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제가 직분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고, 제 아이를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신기하게도 곧바로 아기가 경기를 멈춘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3개월을 못 넘긴다고 했던 아이를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탈 없이 자라던 큰 아이가 6살 때 유치원에서 수영장으로 놀러 갔다가 한 아이의 실수로 물속 깊은 데로 빠져서 5분 이상을 물속에 잠겨있는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이의 팔과 다리가 마비된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을 시켰습니다. 저는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아이의 건강을 곧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였습니다. 경황없는 중에도 구역장 직분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아이의 마비 증세가 완화되기 시작하더니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큰 아이는 예수님이 살려주셨다면서 예수님을 잘 믿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성한 지금은 목회하는 분의 따님을 아내로 맞아 신실한 믿음의 가정을 꾸리고 잘 살고 있습니다.



 



어느 목장에 세 들어서 살 때에, 주인아주머니가 자기 집안은 불교를 믿는 집안이므로 자기 집에서 사는 동안에는 교회를 나가지 말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주시는 용기와 담력으로 그럴 수 없다고 하고 오히려 아주머니를 전도하였습니다. 교회에 갈 때마다 일부러 큰 목소리로 “아주머니! 저 교회에 다녀올게요.” 하였습니다. 그처럼 제가 단호한 태도를 보이자 주인아주머니는 어쩔 수 없다며 그만 핍박을 멈추었습니다.



 



6년 전에, 막내 오빠가 폐암 말기로 거의 죽음 직전에 있었습니다. 많은 일가친척들이 오빠의 마지막 모습을 본다면서 병원에 모였을 때 저는 교구 전도사님에게 심방을 요청하였습니다. 병원으로 심방 오신 전도사님이 오빠에게 “건강이 회복되면 교회에 나오실 거죠? 예수님을 믿고 열심히 교회에 다니실 거죠? 그렇게 하겠다고 지금 눈을 깜박여 보세요!” 하였습니다. 그러자 오빠는 눈을 깜박이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전도사님이 복음을 전하시고 간절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오빠가 곧 병원에서 퇴원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후로 건강하게 된 오빠는 하나님께 많은 복을 받고 지금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저희는 전원성전에서 우리 교회를 섬기면서 축산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 되었을 때 저희 목장 바로 인근의 농장들까지 속수무책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때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셨고, 하나님이 지켜 주신 은혜로 저희 목장은 무사하였습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 소속하여 신앙생활을 한지 어언 30년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기쁜 일도 많았고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역경도 있었습니다. 고난이 와도 묵묵히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봉사하면서 주님이 맡겨주신 직분을 감당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주셨습니다.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재물의 복을 부어 주셨으며, 다양한 구원의 은총을 경험하게 해주셨습니다.



 



20년 전에 축산업의 비전을 주시고 목장을 새롭게 예비해 주신 하나님께서 이 목장이 복의 터전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이곳에서 자녀들을 대학공부까지 잘 뒷바라지하고 교회와 주님의 일에 헌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또 어떤 은혜를 내려주실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기대가 충만합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 글을 쓴다 해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 기록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여생을 하나님이 맡겨 주신 직분에 충성을 다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더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시 7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