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7.03.12] 우리 교회에 소속하여 예배...이종환2017-03-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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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에 소속하여 예배중심,
말씀중심의 삶을 살게 하시고
저의 앞길을 인도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 종 환

 

 

할렐루야! 저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교회를 열심히 섬기는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많은 축복과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부모님께서 우리 은혜와진리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열심히 예배를 드리고 봉사하는 습관을 들이며 우리 교회를 무척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유년 시절과 청소년 시절에 어머니께서 예배중심의 생활의 본을 보이시며 저로 하여금 주일예배는 반드시 드리고 주중예배와 아동구역예배에도 열심히 참석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시간을 내셔서 성경 말씀을 읽어주시고 찬송가를 따라 부르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주님의 품 안에서,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자랐습니다. 그런데 청소년기에 어느 때부터 하나님의 사랑에 무뎌지고 부모님께 반항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와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을 점점 귀찮아하더니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멀리하고 예배를 소홀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저를 사랑하셔서 어머니를 통해서, 교회학교 교역자님과 선생님들을 통해서 계속해서 교회에 나오고 예배에 빠지지 않고 봉사를 쉬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그런 중에 수련회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이전보다 더 믿음이 진보하게 되었습니다. 기도 응답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히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남의 일처럼 여겼던 복음전파의 거룩한 사명과 비전을 받았습니다.

 

고등부 수련회가 끝나고 일상의 삶으로 돌아와서 이전보다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면서 학업과 예배생활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시험 기간이 되어 친구들은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시간에 주중예배에 나가는 것을 친구들이 염려하는 말들을 하였지만, 그 무엇보다 예배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예배부터 드렸습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기도 하였지만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여 그 유혹을 이기고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께서 말씀과 성령으로 제 마음에 평안함을 주시고, 믿음의 담력을 주시고, 지혜와 명철을 더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굳센 믿음으로 생활하니 하나님께서는 저의 학교 성적이 향상되게 하시고 교우관계도 이전보다 더 원만하게 섭리해 주셨습니다. 전에 취약 과목이었던 국어, 영어 과목에서 오히려 두각을 나타내었습니다. 특히 교회생활을 통해서 언변에도 일취월장하게 해주시고 무슨 일이든 맡겨지는 일에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도 갖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더해 주신 이러한 자질을 통해 전교 학생회장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교내에서도 학교의 복음화를 위해 힘쓰며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어 학교와 교회생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에는 자주 피곤을 느끼고 연약했던 육체도 하나님께서 강건하게 하여 주셔서 이제는 체육에도 두각을 나타내게 되므로, 명문대학 체육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입시반에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처럼 주님과 깊게 교제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으로 저는 비전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WCC 부산총회를 앞두고 당회장 조 목사님께서 WCC에 대하여 자세히 말씀해 주셔서, 저는 더욱 성경적인 바른 신앙을 갖추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사회는 갈수록 세속화되어 가고 복음이 왜곡되고 변질되어 가며 많은 교회와 신자들이 종교 다원주의와 혼합주의를 따르며 배교와 배도의 길로 가고 있는 그런 악한 시대를 하나님께서 보게 하시고, 제게 애통해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소망은 여전히 교회에 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 교회와 우리 성도에게 시대적인 막중한 사명을 주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이사야 6장 8절의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 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는 말씀이 계속해서 저의 마음에 울렸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한없이 연약하고 부족한 저를 쓰시고자 부르시는 사명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제 욕심에 지금까지 준비해 온 체육대학 진학을 바라는 저의 소망과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교만함을 선뜻 내려놓지 못하고 확신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이 아닌 당장의 제 목표를 위해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그러자 점점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았고, 건강 또한 매우 악화되어 대상포진에 걸려 학교에 출석도 못하고 예배에도 빠지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대학입시 시즌이 되었고, 이렇게 주님께서 저를 혼내시고 부르시는데도 불구하고 수시 모집 전형에서 저는 제 욕심으로 서울의 목표하던 이름난 대학들을 여럿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간절한 마음 없이, 기도하는 중에 혹시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는 마음이 생겨 마지막으로 한 신학대학교에도 지원하였습니다. 어느덧 수능 시험일이 되어 시험을 치르는데, 국어영역시험 시간에 그만 사단이 나고 말았습니다. 최소한 종료 5분전에는 문제 풀기를 멈추고 답을 답안지에 옮겨 적어야 하는데,

 

평소에 잘 사용하던 손목시계가 그 시간 고장이 나 미처 남은 시간을 체크하지 못하고 답을 옮겨 적지 못한 채로 시간이 종료되고 만 것입니다. 평소 국어과목은 영어와 함께 제가 항상 상위권을 유지해 온 과목이었기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그 시간에 교회에서 저를 위해 기도하고 계실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쉬는 시간에 낙심했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도하는데,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 55:8,9) 하신 말씀을 받았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오히려 염려 말라시며 저를 위로해주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종일 기도하시면서 하나님께 저의 장래와 모든 것을 다 맡겨드렸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자책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입시를 포기하지 않고, 대신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구하면서 어머니와 함께 금식기도에 돌입하였습니다. 그렇게 금식기도를 시작한지 27일째가 되던 날, 신학대학교로부터 합격을 통지하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27번째로 합격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인도하심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입학한 신학대학교, 복음적이고 보수적인 신학대학교에서 1학년 필수과목 수업을 듣는 중에 교수님이 성경에 반하고 복음진리에서 벗어난 어긋난 주제와 내용으로 강의하면서 성경말씀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 들으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에서 꾸준히 신앙생활을 하며 어른들이 드리는 주일예배와 주중예배에도 자주 참석하여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자랐기에 비성경적인 강의와 주의 주장을 잘 분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학년 학생들은 이를 분별하지 못하고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신학 교수님의 가르침이고, 또한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지식을 전수해 주고 흥미를 더해준다는 이유로 빠져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심지어는 학교수업과는 별도의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서 건강한 교회들을 오히려 비방하는 말을 하고, 모임의 선배들을 통해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학생들을 미혹하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손을 뻗쳐 왔습니다.

 

저는 신앙 양심상 두고만 볼 수 없어 용기를 내어 교수님과 선배들에게 따지며 각성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핍박만 더해졌습니다. 저는 학점을 기대할 수 없어 그 교수님의 과목에 대해 수강을 철회하였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교회학교 교역자님을 통해 당회장 목사님께 드렸습니다. 곧 당회장 목사님께서 저를 부르셔서 저간의 사정을 들으시고 저를 위로 격려해 주셨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오랜 시간을 할애하여 제게 귀한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저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답답했던 마음이 일시에 풀리고 더욱 우리 교회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높아지고 목사님을 더욱 존경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어떻게 지혜롭게 처리해 해주셨는지, 학기가 끝나자마자 그 교수님은 더 이상 교내에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 우리 교회에 대하여 더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당회장 목사님께서 설교말씀에서 현 시국상황이 초래할 심각한 국가안보와 교회의 위기를 강조하여 말씀해 주시고, 특히 저희 청년들에게 바른 이해를 가지도록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진실을 알기 원하는가? 알면 진실 편에 서겠는가?” “성경을 신앙과 모든 행위의 표준으로 믿는가?”라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저는 확신에 찬 대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며 애국애족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행동하게 되었고, 우리 교회 청년들과 함께 애국집회에 참석할 때마다 가슴 뿌듯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지금 주님께서 주신 사명과 비전을 위해 학업에 충실하고, 교회학교에서 열심히 봉사하면서 하루하루 새로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속하여 이처럼 진리 충만하여 예배중심, 말씀중심의 삶을 살게 하시고 때마다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느끼며 살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저의 앞길을 인도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