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11.10] 젊은 날에 귀한 교회의 직분을 받아 헌신하며 ...이지수2019-11-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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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에 귀한 교회의 직분을 받아

헌신하며 거룩한 비전을 품고 정진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지 수




▶저는 시흥성전에서 우리 은혜와진리교회를 섬기고 있는 청년입니다. 간증문을 쓰기로 결심한 후 눈을 감고 하나님께서 제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를 태어나게 해주신 것, 크고 작은 사고와 위험에서 저를 구해주시고 보호해 주신 것, 대학교 진학 등 저의 앞길을 인도해주신 것 등 수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게 베풀어 주신 은혜 중의 은혜는 예수님을 믿게 해주신 것임을 새삼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이것이 저의 간증이고 저의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저는 같은 건물에 거주하시는 할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할머니는 믿음이 신실하여 주님의 일을 열심히 하셨습니다. 또한 집에서도 부단히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저에게 신앙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에 접어들자 교회에 가는 것을 따분하게 여기고 예배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집이 이사한 다음에는 교회가 멀다는 핑계를 대며 주일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중학생이 되었을 때 친구와, 가족과의 사이에서 불화가 생겼습니다. 대학입시를 앞둔 언니로 인해 가족 모두 한껏 예민해져 있다가 결과가 좋지 않자 크게 상심하였습니다.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했던 언니의 입시를 위해서 온 가족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했던 것이 언니에게 더 큰 좌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언니는 오랜 기간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언니가 밉고 저를 홀대하는 것 같아서 부모님이 미웠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방황하였습니다. 제 마음에 깊은 외로움과 허무감이 찾아왔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모든 것을 잊고 잠시 즐거워하다가 집에 돌아오면 더 큰 외로움과 허무감에 빠지게 되고,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잃고 살아가는 제 모습이 불쌍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부엌에 있는 어머니에게 저를 교회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마음의 괴로움을 치유 받고 위로 받고 싶어서 참석했던 예배에서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교회로 불러주시고, 말씀의 권능과 성령의 역사하심 가운데 저를 만나주셨습니다. 할렐루야! 그날 이후 당회장 목사님과 교회학교 교역자님의 은혜로운 설교말씀을 들으며 제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라는 찬송가 가사가 저의 진실한 믿음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저를 구원해주신 주님의 은혜가 감사하여 중고등부 성가대와 찬양단에서 봉사하였습니다. 학교에서도 매일 아침 1시간을 일찍 등교하여 예수님을 믿는 학생들과 성경말씀을 묵상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잘 믿고 섬기는 친구들과 교제하도록 인도해 주시며 저의 신앙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손길로 보살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족을 바라보는 저의 마음도 변화시켜주셨습니다. 구원 받은 기쁨으로 교회에 다니며 예배를 드렸지만, 아직 제 마음은 가족에 대한 원망으로 얼룩져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설교를 듣고 기도하는 중에 가족을 이해하고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라.”(골 3:13)는 말씀을 주시며 저를 향한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긍휼을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밖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아버지의 노고, 가족 걱정에 남몰래 눈물 흘리며 기도하던 어머니의 그 눈물, 언니의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생각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부모님께 위로와 힘이 되는 딸이 되고 언니가 힘들 때 기댈 곳이 되어주는 동생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저의 진로를 정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에 이전의 저처럼 삶의 의미와 목적을 알지 못해 방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할 수 있겠느냐고 제게 물으시고, 복음전도자의 비전을 주셨습니다. 저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도우며 복음을 전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습니다.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감화를 받으며 우리 교회에서 신앙훈련을 잘 받아왔다고 생각했기에, 대학생활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순탄할 것만 같았던 저의 생활이 대학교에 진학한 후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WCC 등 종교다원주의적인 사상을 가진 신학교수들이 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양과목을 가르치고 있었고, 매주 2회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채플 수업 또한 출신을 알 수 없는 다수의 인문학 강사들이 감성적인 주제와 언어로 포장하여 성경에 반하는 사상과 이념을 주입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적인 어떤 이슈는 물론 신앙생활에 관련한 것까지 인본주의적인 태도를 취하는 많은 교수와 선배들을 보고 학교생활을 계속하는 것이 옳은지 심각하게 고민하였습니다. 미리 학교에 관한 정보를 자세히 알아보지 않았던 저의 불찰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예배에 참석하여 더 말씀중심으로, 교회와 예배중심으로 바르게 신앙생활하기를 힘썼습니다. 그랬더니 말씀의 교훈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분별력이 생기고, 선동과 그릇된 가르침에 미혹 당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교회에서 주는 직분을 받아 열심히 봉사하였습니다. 교회학교에서 유초등부 교사로, 청년봉사선교회에서 임원으로 봉사하면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능력을 체험하였습니다. 올해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며 기도하던 중에 사랑스러운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물질로도 헌신하고 싶은 소원이 생겼습니다. 학생 신분에 물질로 헌신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기에 이는 하나님이 주시는 소원이라고 여기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였습니다. “하나님! 이번 여름성경학교 때 어린이들이 단체로 입을 티셔츠를 헌물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신실하시고 자상하시며 능력이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제가 장학금을 타고 헌물을 할 수 있도록 섭리해 주셨습니다. 꼭 필요한 만큼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섬세하신 손길을 느끼며 감사와 기쁨으로 헌신하였습니다. 주님의 일을 위하여 드리기를 마음에 소원할 때 함께하시고 도와주셔서 마음에 차고 넘치는 보람과 행복감을 안겨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체험하였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청년수련회에서 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수련회 2달 전부터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시작되더니 수련회 전날에는 손이 저리고 팔을 들지 못할 만큼 고통이 극심했습니다. 한껏 기대하며 준비했던 수련회였기에 고통을 참고 참석하였습니다. 오른쪽 팔을 허리에 짚고 활동해야 했습니다. 금요기도회에 참석하여 찬송할 때 손을 들 수 없어 박수를 치지 못하고 입술로만 찬송하였습니다.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신유의 은혜에 관한 말씀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치료해 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습니다. 저를 치료해 주세요!” 간신히 한 팔을 들어 어깨에 대고 기도하는 순간 하나님의 권능의 오른손이 저를 굳게 붙들고 계심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치료해 주셨습니다.




수련회에서 우리 교회의 3대목표를 주제로 한 각각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그에 맞춘 기도시간에 전심으로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선교사의 소명을 확신하게 해주셨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갈 때 했던 결단이 무색하게 때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을 좇고 이생의 자랑을 추구했던 죄를 회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북한 땅을 바라보며 기도하게 해주시고 북한 땅에 복음을 들고 들어가는 꿈을 보여주셨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비전만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쓰임 받기를 결단한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를 만나주시고, 자녀 삼아주시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도록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드립니다. 작고 연약한 저에게 크고 거룩한 꿈을 꾸게 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교회의 직분을 더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비전을 힘 있게 이뤄가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가족 모두 알곡신자가 되어 함께 주님의 일에 힘쓰며 주 안에서의 행복을 누리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