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8.09.16] 늘 울어도 그 큰 은혜 다 갚을 수 없네... 손순흥2018-09-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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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손 순 흥



 



▶ “… 늘 울어도 그 큰 은혜 다 갚을 수 없네, 나 주님께 몸 바쳐서 주의 일 힘쓰리.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나의 맘에 큰 고통 사라져, 예수 믿고서 내 눈 밝았네 참 내 기쁨 영원하도다.”





저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지 못하고 영혼이 거듭나지 못한 채 오랜 세월을 세속적인 인생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주위에 전도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사람이 영혼을 가진 존재라는 것과 죽은 다음 처하게 될 운명에 관한 이야기들이 믿어지지 않았고, 전도자들이 말하는 그런 이야기에 관심도 없었습니다. 대신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과 복에 대한 관념만을 가지고 이를 추구하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결혼하여 가정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게 되면서 더욱 세상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생활이 안정되고 사는 데 어려움이 없자 어느 때부터 남편이 변하여 무질서한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갈수록 심해져서 제가 몹시 괴로워하고 힘들어 할 때에 이웃에 사는 은혜와진리교회 구역장님이 더 열심히 전도를 하셨습니다. 저는 비로소 복음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참석한 예배 시간에 설교를 듣는데 당회장 목사님이 주시는 말씀이 전부 저에게 해주시는 말씀으로 들리면서 마음에 큰 위로가 되고 기이한 느낌의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사후세계와 구원의 진리에 대해 알기 위해 계속 교회에 나와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후 모든 예배에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석하였습니다.



 



꾸준히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를 주시고 깨닫게 해주시는 성령님의 역사로 창조주이시고 구원자이신 하나님과 구원의 은혜와 진리에 대한 신령한 지식을 얻게 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도하고 찬송하는 즐거움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남편의 생활이 변하지 않아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고 괴로운 때가 많았지만 나를 위해서 피 흘리고 죽으신 예수님을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참고 견딜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호소하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아픈 제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또한 당회장 목사님을 통하여 주시는 말씀이 그 때 그 때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서 변화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연로한 시부모님을 돌보아 드리기 위해 평택으로 내려와 모시고 살다가 시아버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인근 안중에 아파트를 장만하여 시어머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시어머님은 무척 열성적인 불교 신자이셨습니다. 시어머님이 우상숭배를 그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섬기는 생활을 하게 되기를 바라며 더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님이 “너는 왜 매일 교회에만 가느냐?”며 저를 책망하셨습니다. 최선을 다해 집안일을 하며 어머님을 섬기는 제 마음은 몰라주고 오히려 나무라시는 시어머님이 야속해서 “제가 너무 힘이 들어서 하나님께 울려고 매일 교회에 갑니다.”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님은 아무 말이 없으셨습니다. 그 날 저는 또 교회에 가서 제 심정을 하나님께 토로하며 어느 때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울며 기도하였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에 시어머님이 변화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때부터 저를 많이 위로해 주시며 사랑해 주시고 가정생활에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들으시고 그처럼 어머님을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시어머님은 우상숭배를 폐하고 우리 교회에 나와서 결신하셨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시며 집사 직분을 받으셨습니다. 결신은 하였어도 예배를 잘 드리지 않던 남편도 역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변화시켜 주시고, 예배하며 주님의 일을 하게 해주셨습니다.



 



힘들게 생활하던 중에 남편이 친구의 보증을 서 준 일이 잘못되어 살던 집마저 경매로 남에게 넘어가고 빈털터리가 되어 어디 오갈 데가 없게 되었습니다. 어찌 할 방법과 수단이 없어 저는 하나님을 앙망하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주시고 섭리해 주셔서 이곳 남양에 저희 형편에 딱 맞는 집을 사 이사를 왔습니다. 그 후 남편은 성실하게 맡은 일을 행하였습니다.



 



비록 사는 형편은 어려웠으나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을 제 삶의 이유와 목적으로 삼아 시간을 드리고 몸을 드려 주님의 일을 하였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마 6:33,34) 한 말씀을 생각하며 힘껏 봉사하였습니다.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 예쁘게 보셨는지, 더 많은 봉사의 기회와 직분을 주셨습니다.



 



지금 저는 수구역장으로서 성도님들을 섬기며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고, 성가대장으로서 성가대를 섬기고 또한 이웃돕기선교회 총무와 미화부원으로 이웃과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다 귀중하고 복된 일이지만 특히 전도하는 것이 저에게 제일 큰 행복감을 안겨줍니다. 남편도 교구버스를 운행하는 기회가 주어져 열심히 하나님께 예배하는 생활을 하면서 제가 주님의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아도, 이처럼 저희 부부가 열심히 교회와 주님의 일을 하면서 신령한 만족과 기쁨을 누리고 있어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면서 변함없이 주님께 순종과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주님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골 1:10)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5∼8)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