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7.03.19] 하나님께서 공황장애와 우...윤병숙2017-03-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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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공황장애와 우울증과
불면증을 치료해 주시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주님의 일에
헌신하는 행복감이 충만케 해주셨습니다.

 

윤 병 숙

 

 

저는 오랫동안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그런 저를 보며 혹시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왜 그리 우울해하고 불안해할까 하는 생각을 할까 봐, 그런 제 상태를 사람들이 알아볼까 하여 내심으로 더 안절부절 하였습니다. 8년 전에 처음 이 증상이 생겨서는 환청이 들리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그 상태가 심각해졌습니다. 불면증까지 더해져서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여 병원을 다니고 약을 늘려 복용해 보아도 효험이 없었습니다. 그런 중에도 어떻게 해서든 예배에 참석하여 설교말씀을 듣고 기도하려고 애썼습니다.

 

한 번은 제 귀에 밖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이어서 “집 밖으로 나가 아무도 모르게 그 사람들을 따라 가야 한다.” “집 안에는 너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다.”는 등의 말이 들려왔습니다. 실제로 나지 않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현상이었지만, 저는 그 소리가 환청인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고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정신적으로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습니다.

 

교회에는 가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는 상황에서 구역장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구역장님, 교회에 가야 하는데 지금 밖에서 사람들이 제가 교회에 가지 못하게 지키고 있어요. 집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바로 저를 어디로 데려간대요.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제가 그 사람들을 따라가야 한대요. 정말 제가 교회에 가면 안 되고 집 밖으로 나가도 안 되나요? 제가 처한 이 상황들이 잘 분간이 안돼요. 제가 어찌하면 좋아요? 구역장님이 하라는 대로 할게요.”

 

그러자 구역장님이 말하길 “집사님, 교회에 가도 되고, 또 얼마든지 집 밖으로 나가도 돼요. 집사님을 어디로 데리고 갈 사람 없어요. 걱정 마시고 교회로 나오세요. 오셔서 저랑 같이 예배 드리고 하나님께 기도해요. 악한 영에게 속지 마세요.” 하였습니다.

 

용기를 내어 교회로 가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날 금요기도회에 이어서 주일예배, 월요기도회, 수요예배에 계속 참석하여 말씀을 들으며 당회장 목사님이 신유의 기도를 해주실 때, 간절한 마음으로 “아멘! 아멘!” 하였습니다. 처음 한동안은 엄습해오는 불안감과 공포심으로 참기 어렵고 예배 시간이 너무도 길게 여겨졌지만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은혜를 받고 또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싶어서 끝까지 참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점차 저의 상태가 호전되어갔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GNTC 뮤지컬팀에서 뮤지컬 ‘휴거’의 공연을 위해 배우와 스탭을 모집하였습니다. 저는 심신이 병약한 상태였지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4:13)는 말씀을 붙들고 담대하게 지원하였고, 하나님의 은혜로 무대팀에서 스탭으로 봉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뒤로 하나님께서 저의 심신을 치료해 주시고 건강하게 해주셨습니다. 뮤지컬 공연을 위해 땀 흘려 열심히 헌신하면서, 단원들과 함께 기도하고 교제하면서, 또 매 주일마다 뮤지컬 공연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심신이 건강해졌습니다. 봉사하고 공연을 보는 즐거움이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그리하여 예배 드리는 시간이,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는 시간이 힘든 시간이 아니라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울증을 치료해 주시고 불안 공포증과 불면증이 사라지게 해주셨습니다. 세상에, 주께서 고난을 통해 크고 놀라운 복을 주신다더니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119:71) 한 시편기자의 고백이 저의 간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고 저는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며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주님의 일에 헌신하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고 행복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도 행복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 하리요,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안연하리로다.(27:1,3)

 

할렐루야! 저의 심신을 치료해 주시고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갖게 해주신 하나님,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고 고난이 변하여 은혜와 복이 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