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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7.04.30]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치료...허순자2017-04-30 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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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치료해 주시고
자녀들을 돌보아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허 순 자

 

 

▶저는 성격이 매우 소심하고 비관적이어서 어릴 때부터 매사에 짜증을 잘 내고 깊은 슬픔에 잠기곤 하였습니다. 그만 죽고 싶다는 생각에 울기도 많이 하였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하고 싶은 공부를 다 하지 못하고 남의 집 아이를 돌보는 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타향에서 고향과 부모님을 몹시 그리워하며 3년의 세월을 보낸 후, 안양에서 직장에 다니던 둘째 언니를 따라 저도 안양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직장에 다니면서 야학으로 못 배운 공부를 하였습니다.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한 신실한 자매님이 저를 열심히 전도하였습니다. 그 자매님은 은혜와진리교회의 청년 구역장이었습니다. 회사 안에서 그 자매님과 교회에 다니는 직원들이 함께 찬송을 부르면서 즐겁게 일을 하고, 서로 아름답게 교제하며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무척 좋아 보이고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교회에 다니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돌아온 주일에 자매님을 따라 처음 우리 교회에 와서 여러 번 크게 놀랐습니다. 우선은 크고 웅장한 교회당 모습에 놀랐고, 많은 성도들이 모여 예배하는 그 광경에 놀랐으며, 은혜로운 찬송과 뜨거운 기도 소리에 또 놀랐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는 내내 제 눈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렇게 감동과 눈물의 첫 예배를 드리고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얼마 뒤 91년도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차례로 두 딸을 낳아 기르며 주위의 구역장님과 성도님들께 많이 보고 배우고,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감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저의 여린 성격과 또 여러 가지 부정적인 면을 변화시켜 주시고 고쳐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저를 특히 예뻐하셨던 시골의 친정할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 전에 여러 가지 힘든 일을 겪은 데다 할머니의 장례까지 치르고 올라온 뒤로 저는 극한 슬픔과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져 잠든 시간 외에는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어졌습니다. 저는 저를 대신해서 고난의 십자가를 지시고 죽기까지 하신 예수님 생각을 하고, 또 제가 참으로 나약한 존재임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이길 힘을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나중에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호흡곤란까지 겪을 만큼 심신이 더 나약해졌습니다.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 다녀보았지만 쉽게 치료되는 질환이 아니었습니다. 교회에서 목사님과 또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렘 17:14) 저도 더 간절히 하나님을 앙망하였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하고 신경정신과에서 꾸준히 상담치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하는 중에 어느 때부터 드디어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치료가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는데, 점차 제 마음이 안정되며 머리가 맑아지고 눈도 밝아지게 되었습니다. 늘 정신이 멍하고 마치 벌집을 쑤신 듯 아프고 어수선하고 답답했던 머리가 마치 비 온 뒤 개인하늘처럼 맑아졌습니다. 보아도 흐릿하여 사물을 제대로 분간할 수 없었던 눈이 뚜렷하게 밝아졌습니다. 긴 세월 동안 캄캄한 암흑의 세계에 갇혀 있던 저를 하나님께서 건져주셨습니다. 이제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없고 가끔 병원에 가서 상담만 하고 돌아올 정도로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이처럼 치료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어둡고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그 긴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주님께서 저를 지켜주셨으며 마침내 환한 빛의 세계로 저를 인도해 주셨음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오랜 세월 제가 그 아픔과 고통을 겪는 동안 제 자녀들을 하나님께서 은혜와 사랑으로 돌보아주셨습니다. 건강하고 밝게 자라게 하시고 안정된 생활을 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이 말씀을 굳게 붙들고 남은 생을 오직 주님의 영광과 주님의 기쁨을 위해 살려 합니다. 사는 날 동안 흔들림 없이 주님의 뜻을 따르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주님이 맡겨 주신 사랑과 섬김의 직분을 착하고 충성스럽게 감당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