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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7.10.08]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박진희2017-10-08 13: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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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해주시고
주님의 일에 헌신케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박 진 희



 



▶저는 학교공부를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에 외숙모님의 전도로 우리 교회에 나와 결신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예수 그리스도를 왜 믿어야 하고 어떻게 믿고 섬겨야 하는지를 알고자 하는 마음과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 없이 주일에만 교회에 나와 예배에 참석하다 보니 믿음이 자라질 않았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결혼을 하고 제 인생에 처음 감당하기 힘든 큰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몸이 평소와 다르게 이상한 것 같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진을 마친 의사 선생님은 제가 임신을 한 상태인데, 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시간을 두고 더 지켜보자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하늘이 노랗고 앞이 캄캄해졌습니다. 몹시 기대했던 첫 아이였기에 실망도 그만큼 컸습니다. 결국 아이를 유산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때 겪은 아픔은 저로 하여금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지하는 생활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를 잃은 그 상황이 절망스럽고 크게 낙심이 되어 하나님까지 원망하였을 법도 한데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부끄러운 믿음이었지만 그 작은 믿음이라도 가졌기에 용기를 내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전과 다른 마음자세로 하나님께 예배 드리며 말씀의 은혜로 격려를 받고 새 힘을 얻었습니다. 진심을 다해 찬송하고 기도하자 성령께서 주시는 위로와 평안이 임하였습니다. 새벽예배에도 나가 잉태의 복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던 어느 날, 새벽예배에서 성령세례를 받았습니다. 주님 안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기쁨이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잠을 청하던 중에 기이한 꿈을 꾸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꿈을 통해 저에게 아이를 갖게 될 것이란 소망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를 잃은 아픔을 잊고 전보다 더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고 더 신실한 믿음으로 주님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믿고 소망한 대로 임신을 하였습니다. 전과 다르게 하나님께서 주신 이 아이를 위해서 열 달 동안 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고, 또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도록 지켜 보호해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예쁜 딸아이를 낳았습니다.



 



딸은 저희 부부의 기대대로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입시를 앞두고 본인의 꿈도 꿈이지만 또 한편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봐 고민을 하고 아파하는 딸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녀에 대한 엄마의 첫 거짓말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는 말이라고 하듯이, 저 역시 딸의 진학과 장래에 대해 여느 엄마 이상으로 큰 기대와 욕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힘들어 하는 딸을 보고는 마음을 고쳐먹고 저의 욕심부터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임이 생각났습니다. 아이를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 서원하는 마음으로 했던 그 기도를 떠올렸습니다. 내 욕심대로 되는 것이 잘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 잘 되는 것임을 생각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대신 새벽마다 가족 몰래 일어나서 그 동안 딸이 예쁘게 하나님을 신앙하며 자라도록 보살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주님께 기쁨이 되는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딸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진로를 정한 다음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다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남은 시간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딸에게 합격의 기쁨을 주셨습니다. 딸은 교회학교에서 저와 같이 교사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희 모녀는 서로 위하여 기도하고 사랑하면서 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믿음의 동역자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역경을 만났을 때 이길 힘을 주시고 마음의 간절한 기대와 소원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 환난이 복이 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교회학교 교사로서, 지금 입시 시즌을 맞아 진학과 진로 문제로 고민하며 힘들어 하는 자녀들에게 주님의 크신 위로와 평안이 임하고 그 마음에 사단이 틈타지 못하도록 성령께서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5,6)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3,9)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