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6.11.20] 하나님께서 남편의 중한 병...홍애란2016-1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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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남편의 중한 병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권능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드립니다.

 

홍 애 란

 

 

 ▶ 저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예수님을 모르고 살다가 결혼하면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1988년에 군인인 남편을 따라 강원도 속초에서 신혼생활을 하게 되었고,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시는 시어머님의 도움으로 그곳에 있는 교회에서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교회에 다닌지 얼마 안 되어 몹시 추운 어느 겨울날 운전면허시험을 치르는 도중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시험에 합격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신령한 체험을 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두 자녀를 두었습니다.

 

안양으로 이사 오면서 어머님이 섬기시는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고, 용인으로 이사를 하여 용인성전에서 우리 교회를 섬기며 신앙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구역장 기도회에 참석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케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전도에도 힘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2014년 겨울, 남편이 심하게 감기를 앓고 치료가 잘 안되어서 계속 병원에 다닐 때였습니다. 새벽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극심한 복통으로 급히 응급실로 옮겨진 남편이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여러 번 정밀검사를 받으면서 남편의 체중이 10㎏이 넘게 빠지고 황달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담낭암이라고 하더니, 병원에서 최종적으로 이름도 생소한 팽대부암 4기 판정을 내렸습니다. 암세포가 이미 간까지 전이가 되어 수술이 어렵고 길어야 11개월이라는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너무도 기막힌 현실에 처하여 울음이 그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당회장 목사님께서 용인성전에 오셔서 축복성회를 인도해 주시고, 남편과 저에게 안수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저희 부부는 절망하지 않고 치료에 대한 소망 중에 라파의 하나님을 앙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남편은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 내시경 시술 또한 세 번이나 받아야 했습니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그 힘든 시간들을 저희 부부는 기도하면서 견뎌냈습니다.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기도해 주셔서 더 힘이 되고 이겨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치료를 받는 도중 병원에 메르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는 일이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셔서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대교구장님과 교구장님, 교구 성도님들이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셨습니다. 장로님과 남성 집사님들도 저희 집에서 계속 남성예배를 드리며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낙심할 때마다 주님께서는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고 새 힘을 주셨습니다.

 

남편은 항암 6차 치료를 12회 받고 난 다음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이 간에 전이되었던 암세포 덩어리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다른 의사 선생님들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대단히 기뻐하였습니다. 저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작년 9월 13일 주일에 당회장 목사님께서 열두 해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와 치유 받은 이야기로 은혜로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하나님께서 남편과 저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생각하며 다음날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수술동의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의사 선생님이 수술 도중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자 불안한 마음이 든 남편이 수술을 안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랬다가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격려해 주시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남편은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에 임하였습니다.

 

9월 16일 아침 일찍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12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수술이 잘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남편이 수술실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올해 초 회복 중이던 남편에게 장기협착이 와 한때 위험한 고비가 있었습니다. 장기를 넓히는 세 차례 시술을 받으며 말로 다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런 중에도 저희는 절망하지 않고 변함없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고 치료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남편은 더 이상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만큼 회복이 되었고 몸무게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병원에서는 이제 몸을 잘 관리하면서 5년간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할렐루야!

 

남편과 저희 가족들에게 고비 고비마다 큰 위로와 치료의 은총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한없는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남편의 생명을 연장해 주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세월을 아껴 주님의 일에 힘쓰고 남편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주님 앞에 착하고 충성스러운 모습으로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