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02.10]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전정자2019-02-10 1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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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전 정 자



 



▶저는 버스가 하루에 두 번밖에 다니지 않는 시골 바닷가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불행하게도 동네에 교회가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열심히 절에 다니며 우상숭배를 하였고, 동네 이 집 저 집에서 수시로 굿판이 벌어졌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읍내에 사는 친구들 여럿이 교회에 다닌다고 자랑하면서 저를 전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교회가 너무 멀어 다닐 수 없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부모님의 우상을 숭배하는 행위가 친구들에게 부끄럽고 창피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자 교회에 다니시는 선생님이 담임을 맡으셨습니다. 교회 성가대에서 지휘를 하고 때로는 오르간 반주도 하는 멋진 선생님이셨습니다. 선생님은 매주 성경구절을 칠판 한 모퉁이에 적어두셨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 글을 읽으면서 어떤 유명한 분이 남긴 명언이나 격언인 줄로 알았습니다. 선생님은 자주 우리에게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성경 이야기와 선생님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선생님 덕분에 학교생활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선생님은 저를 많이 사랑하셔서 다른 아이들보다 저를 더 열심히 전도하셨습니다. 이후 선생님은 제 인생에 멘토가 되어주시고 제가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마다 조언해주며 저를 바른 길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고 집에서 나와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면서 드디어 저도 교회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져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에 다녔습니다. 초교파 중고등부 학생 연합성가대에도 들어가 저녁마다 모여서 함께 찬양 연습을 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 반도체회사에 입사하여 안양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신앙생활의 열심이 식었습니다. 회사동료가 다니는 교회에 따라 가보고, 자취하는 집 주인아주머니가 다니는 교회의 새벽예배에도 가끔씩 따라가 보았지만 학생 때의 열정이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중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 날을 잡고 초등학교 때의 담임선생님에게 연락을 드렸더니 무척 기뻐하시고 직접 안양까지 올라오셔서 기도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임신하였는데, 그만 자연유산이 되었습니다. 저는 충격을 받고 크게 낙심하였습니다. 결혼하고 난 다음부터는 아예 교회에 다니지 않고 있었기에 더 두렵고 떨렸습니다. ‘어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어느 교회를 다닐지 정하지 못하고 혼자 집에서 회개하는 기도를 하고 또한 누군가 저를 꼭 전도해주기를 바라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있을 때에 3층에 사는 은혜와진리교회의 구역장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제 남편이 된, 1층에 사는 총각으로부터 결혼하게 된다는 말을 들은 그 때부터 몇 달 동안을 새댁을, 저를 전도하기 위해 기다리며 기도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구역장님의 인도로 구역식구가 되고 우리 교회의 교인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사랑이 많고 성령 충만하신 구역장님이셨습니다. 초신자나 다름없는 저를 교회의 모든 예배에 빠짐없이 데리고 다니시고 매일 같이 드리는 작정예배에도 꼭 저를 데려가셨습니다. 저는 구역장님이 이끄시는 대로 무조건 순종하여 따라다녔습니다. 성가대에 들어가 봉사하는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잉태의 복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성령세례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구역장 직분을 받고 주님의 일에 열심을 냈습니다. 그러자 시아버님의 핍박이 말도 못할 정도로 심해졌습니다. 종갓집 맏며느리가 교회에 다니면 집안이 망한다고 하셨습니다. 제사를 지내러 집에 오는 일가친척이 스무 명이 넘었습니다. 집안 어른들까지 핍박에 가세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굴하지 않고 더 열심히 예배와 봉사와 전도에 힘썼습니다. 집안 제사가 폐하여지고 예수님만 섬기는 가정이 되게 해달라고 하나님을 앙망하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구역의 성도님들과 교구의 구역장님들이 함께 기도해 주셨습니다.



 



전혀 불가능한 일 같았던 일이 마침내 이루어졌습니다. 19년 만에 시댁에서 조상제사가 폐지되고 가정이 복음화 된 것입니다. 또한 친정 식구들도 한 사람씩 차례로 주님 앞에 나오며 친정도 복음화되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며 기도하게 하시고, 기도에 응답하셔서 제 마음의 간절한 기대와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의 두 아들을 하나님이 사랑해 주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생활을 하게 해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저보다 더 교회생활에 열심이어서 초등부 때부터 매 년 전도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큰 아들은 자기 친구들을 전도하도록 저를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교회중심의 생활을 할 수 있게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줌으로 제가 구역장 20년 근속상을 받고 또 전도상을 여러 번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쁘게 보셨는지, 큰 아들은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기도하며 바라던 대로 국립암센터에 취직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큰 아들이 군 복무를 하던 중에 편도선이 심하게 붓고 고열로 여러 번 병원에 입원하였으나 온전히 치료가 되지 않아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아들이 또 군 병원에 입원하였을 때 마침 구역장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신유기도 시간에 당회장 목사님께서 구체적으로 병명을 말씀하며 기도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 지금 편도선염을 치료해 주십니다.”라고 선포하시는 순간, 저는 감사의 눈물을 쏟으며 두 손 들고 큰소리로 “아멘! 아멘!” 하고 화답하였습니다. 목사님이 기도해주신 대로 정말 아들이 나았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시편 23편 말씀이 오늘 저의 신앙고백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하나님께서 찬송가 404장이 제가 무시로 부르는 감사찬송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앞으로도 베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가 무척 기대가 되며 제 심중에 소망이 넘칩니다. 저의 남은 인생 오직 주님께 충성을 다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