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0.05.31]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황정연2020-05-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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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황 정 연




▶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1월 2일에 만기 전역하였습니다. 군에서 생활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섭리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것처럼 복무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비성경적인 신앙관을 가진 병사들과 간부에게 성경적인 바른 신앙관을 가지도록 깨우쳐주는 귀한 기회를 주셨습니다. 군부대 교회를 섬기는 은혜를 주셔서 저는 새벽기도를 위해 제일 먼저 교회당의 문을 열고, 예배를 드린 후에 성전의 뒷정리를 하고 마지막 문을 닫으며 봉사하였습니다.




또 저는 이발병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성령님이 주신 지혜로 병사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병사들의 머리를 깎을 때마다 저는 우리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 테이프를 틀어놓아 병사들이 은혜와 진리의 말씀을 듣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2백명이 넘는 부대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전역하던 날에 저는 많은 후임병들 앞에서 “꼭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으라!”는 마지막 말로 간곡하게 권면하였습니다. 이처럼 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하시고 저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전역을 준비하면서, ‘앞으로 신앙생활을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더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하루빨리 사랑하는 우리 은혜와진리교회로 돌아가서 주님의 귀한 도구로 쓰임 받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전역한 지 얼마 안 되어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의 예배가 GNTC-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 가정과 처소에서 드리는 온라인예배로 전환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제대하면서 교회에서 예배와 봉사에 힘쓰는 생활을 하기로 굳게 다짐하였고 또 새로 청년구역장 직분을 맡아 아직 구역 청년들과 영적인 신뢰관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직분을 감당해야 할지 몰라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는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였습니다. 당회장 목사님께서 주일에 연속하여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사람들에 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은혜로운 설교말씀 중에 “나병환자”에 대해 말씀해 주실 때, 정결의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제가 처한 상황과 대비시켜 깊은 감동과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완치된 나병환자는 제1차 정결의식을 행함으로써 진영 내로 들어올 수 있었으나 곧장 자기 장막, 자기 가족에게로 돌아갈 수 없고 7일 동안을 장막 밖에서 머무른 후 제1차 정결의식에 이어 8일 후에 제2차 정결의식을 행해야 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이는 회복과 시작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새롭게 시작되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셔서 저에게 주시는 말씀이었습니다. 말씀에 감화되어, 코로나19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동안 저의 신앙상태를 성찰하고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정립하라고 하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회개하고 전심으로 하나님만을 바라고 오직 주님의 기쁨과 영광을 위해 헌신하는 신앙생활을 하기로 결단하고, 온라인으로 드려지는 모든 예배에 열심히 참예하였습니다. 온라인 예배가 유익한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주님 앞에서 홀로 예배에 집중하며 설교말씀을 경청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소가 어디이든 거룩한 예배의 자리에서 성령님의 은혜로 온전히 하나님과 교통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하나님께서 저를 영육 간에 회복시켜 주시고 주님을 더욱 앙망하게 해주셨습니다. 주님의 일을 위한 사명감이 충만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온라인 예배와 함께 교회당에서도 예배를 드리게 되었을 때, 더없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교회에 가고 가슴 벅찬 예배의 기쁨과 감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성도는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체험으로 알았습니다. 교회에서도 예배를 드리게 되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기쁨이 충만하여 성도님들의 예배를 위해 성심성의껏 봉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방역과 청소,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님들의 체온 측정과 예배석 안내 등 봉사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였습니다. 저의 의지와 열심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구원의 기쁨이, 충만한 예배의 기쁨과 감격이, 성령님께서 저를 섬김의 자리로 인도했습니다.




교회에서 봉사하면서 저는 특히 우리 교역자님들의 헌신에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비가 올 때도, 바람이 거세게 불 때도, 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쬘 때도 그 어느 때나 교역자님들은 항상 맨 앞에서 성도님들이 안전하고 은혜롭게 예배를 드리고 돌아가도록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남성봉사연합회와 여성봉사연합회의 집사님과 장로님들의 봉사하는 모습 또한 저의 눈에 전과 달리 뚜렷하고 아름답게 비춰졌습니다. 하얀 방호복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며 성전 안팎 구석구석을 소독하는 고된 봉사 중에도 저희 청년들 앞에서 한 번도 미소를 잃지 않으셨던 어느 장로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들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저는 큰 충격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여태까지 저는 제가 섬기는 자인 줄 알았으나 아니, 섬김을 받는 자였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청년 성도로써 과연 내가 우리 교회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어떻게 교회와 성도님들을 섬겨야 하는가에 대하여 깊은 고민을 하게 되고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속해 있는 청년 봉사부서를 넘어 교회 전체를 보도록 저의 시야를 크게 넓혀주셨습니다.




설교말씀에 감화 감동되고 봉사를 하면서 은혜를 받아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 또한 충만하여졌습니다.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전도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여러 가지 수단을 활용하여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온라인 예배가 전도에 도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 훈련소 동기와 연락이 닿아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불신자인 그가 놀랍게도 죄의 문제로 깊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연락을 지속하며 우리 교회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꾸준히 듣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의 말씀을 같이 묵상하였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말씀은 권능이 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제부터 예수님을 믿겠노라고 가족 앞에서 당당하게 선언했다는 것입니다. 그의 가정은 대대로 우상숭배를 하는 집안입니다. 그를 전도하는 과정에서 저는 바울 사도가 말한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고전 2:1) 한 말씀의 의미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복음진리 곧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신실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되었을 때 마음이 혼란스럽고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유익이 있었습니다. 모든 유익의 근원은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복 중의 복인 것을 알았습니다. 온라인 예배와 또 성전예배에서 월요일마다, 수요일마다, 금요일마다, 주일마다 변함없이 매 예배시간에 은혜로운 말씀을 주신 당회장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국내에 환자가 급증하던 어느 주일 마지막 예배 시간이었습니다. 빈 자리가 많았는데, 목사님께서 등단하셔서 변함없이 예배석을 향하여 미소를 지으시고, 기도해 주시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때 저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목사님께서 평소 그 자리에 앉아 예배하던 성도 한 사람 한 사람 저희 모두를 생각하며 바라보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당회장 목사님과 우리 교회를 위해 더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저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섭리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오랜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평소 그 고마움을 깊이 인식하지 못했던 일상의 행복,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맑은 공기의 소중함을, 밖을 자유롭게 활보하지 못하면서 자연의 변화와 그 아름다움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은총을 찬양하고 또 찬양하였습니다.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며 다시 교회당에 모여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드리도록 저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우리 교회를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편 84:1∼4,10)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