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0.06.14] 항상 나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 앞으로도 나와 함께 ...김리나2020-06-13 21:43
작성자 Level 10

“항상 나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 앞으로도

나와 함께 해주실 참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김 리 나




▶저는 우리 은혜와진리교회 안양성전 유치부에서 봉사하는 교사입니다. 이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끝이 나고, 사랑스럽고 예쁜 우리 유치부 어린이들과 함께 거룩한 성전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소리 높여 찬양하게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코로나 19로 교회학교 예배를 온라인예배로 드리는 동안 하나님께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한동안 하나님께 감사하지 아니하고 더러 서운해하고 불평불만까지 했던 생활을 돌아보고 회개와 새로운 결단을 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와 저희 가족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깨닫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사랑을 느끼고 체험하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여 어린이집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꿈하고는 다른 전공으로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어린이집 선생님은 그저 제 마음 한 곳에만 간직해 두었습니다.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 교회학교 유치부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고등부를 졸업하고 봉사할 부서를 알아보며 유치부 예배에 처음 참석했는데, 그 때 성령께서 감동하여 주시므로 유치부 봉사를 결심하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유치부에서 봉사하게 되었고, 봉사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로 남편을 만나 지난 2012년에 결혼하였습니다.




결혼을 하고 시댁 식구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앞으로 분가한 다음 한동안 저희만의 시간을 가진 후에 아이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시간이 흐르고 흘러 5년의 시간이 지난 뒤, 드디어 분가를 하고 저희만의 보금자리를 꾸몄습니다. 저희 부부는 꿈에 그리던 우리만의 시간을 가지며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준비하고 결심하면 그 꿈이 쉽게 이루어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고 여러모로 노력했으나 생각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정작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할 때는 임신이 안 되어 속상해서 남몰래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저보다 늦게 결혼한 선생님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되자 왠지 서운함과 속상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 선생님이 괜히 저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해줄 때는 제 마음이 와락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이 저를 바라볼 때 측은히 여기는 눈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임신한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하면서도, 한편으로 ‘왜 나는?’ ‘하나님께서 왜 내 기도는 안 들어주시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또 저보다 늦게 결혼한 친구, 동생, 언니들이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아서 잘 지내는 모습들을 보니 더욱 제 자신이 작아지고 그리고 때로 하나님을 원망하기까지 하는 제 모습이 너무 싫었습니다.



시간이 더 흐르자 친구가 임신한 이야기를 제가 듣고 속상해할까 봐 저에게는 전해주지 않아서 혼자만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아는 경우가 있어서 더 마음 아프고 배로 속상했습니다. 저의 이런 상황을 잘 모르는 분들은 지나가는 말처럼 “왜 아기 안 가져요?” “요즘은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도 지원을 많이 해주고, 흠이 아닌데….” 하였습니다. 그런 말들이 다 제 가슴에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시누이도 아기가 생기고 아직 신혼인 친동생마저 뜻하지 않은 아기가 생겼을 때, 저는 축하하면서도 너무 속상해서 남편 앞에서 엉엉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친정엄마는 제가 속상해할까 봐 동생이 임신한 이야기를 저에게는 안 해주셨습니다. 엄마에게 전화해서 왜 동생의 임신소식을 알려주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너 속상하니까!” 하고는, “이 엄마의 기도가 많이 부족했나 보다. 이제 엄마가 더 열심히 기도할게!” 하며 우시는데, 제 마음이 한없이 아팠습니다. 저 때문에 가족들은 동생의 임신을 대놓고 기뻐하지 못했습니다. ‘왜 나는 결혼한 지 5년이 넘어가도록 부모님에게 손주를 안겨드리지 못하나’ 하는 생각에 더 눈물이 났습니다.




그 이후 저는 시댁과 친정에서 지어주신 한약을 잘 챙겨 먹고 건강에 유의하면서,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이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아기를 기다리던 중 조카가 태어날 즈음 저에게도 잉태의 복이 찾아왔습니다. 다 내려놓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알아보던 찰나에, 저희 부부 결혼한 지 7년 만에,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 부부에게 가장 좋은 때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할렐루야!




저는 임신한 것을 알고 난 후 안정기까지는 양가 부모님께 말씀을 안 드리려고 했는데, 남편이 너무도 좋은 나머지 먼저 시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에 저도 친정엄마에게 전화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눈물만 흘리며 다른 말씀은 안 하셨습니다. 함께 봉사하는 선생님과 집사님들에게 임신 소식을 전할 때마다 모두들 저보다 더 기뻐해 주셨습니다. 그 전에 다른 분의 임신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저의 손을 꼭 잡고 “선생님의 아기도 선생님에게 오고 있어요. 다만 천천히 오고 있을 뿐이지요, 이제 곧 보게 될 거예요” 하며 같이 눈물 흘리며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이처럼 저는 결혼 8년 만에 사랑스러운 아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하자마자 아기가 생겼다면 지금처럼 이런 감사함과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느끼거나 경험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늘 나와 함께 하셨구나.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듣고 계셨구나.’ 부끄럽지만 이 사실을 이제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임신했다고 크게 기뻐한 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사랑하는 ‘다은이’를 낳은 지 한 달이 되어갑니다. ‘다은이’가 역아 [逆兒] 로 있어서 저는 수술을 통해 ‘다은이’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건강하게 잘 태어난 ‘다은이’가 ‘고관절 탈구’라는 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역아로 있는 아기에게 있을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듣고 ‘다은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저는 한동안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생후 10일 만에 보조기를 차고 지내게 되었는데, 조금씩 날이 더워지고 땀을 많이 흘리는 데도 제대로 씻겨 줄 수 없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임신을 위해 기도할 때보다 더 간절하게 하나님을 앙망하며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병원에서 보조기 착용이 잘되고 있고 탈구된 다리도 자리를 잘 잡고 들어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하루에 한 번씩 보조기를 빼고 목욕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은이’가 태어났을 때 저희 부부 크게 놀라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겉으로 내색을 못하고 속으로 많이 울었는데,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셨고 하나님께서 치료를 도와주심으로 우리 ‘다은이’의 상태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병원을 한 달에 한 번씩 가야 하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다은이’가 건강하게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리며,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열심히 교회를 섬기는 저희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