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8.08.12] 슬프고 고단했던 저의 인생길을 ... 정영숙2018-08-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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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고단했던 저의 인생길을 즐겁고 행복한

인생길이 되도록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정 영 숙



 



▶저는 오랜 시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몹시 아프게 해드렸던 돌아온 탕자입니다.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나 결혼하기 전까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신앙하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상을 숭배하는 가정의 장남과 결혼을 하고 시댁에 들어가 살면서 점차 예배를 등한히 하더니, 결국 하나님을 까맣게 잊고 살았습니다.





아들 딸 두 자녀를 낳아 기르며 8년 동안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다가 분가하여 이곳 안산시에서 살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여러 가지 극심한 고난이 연거푸 찾아왔습니다. 분가하여 처음 얼마 동안은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심신이 자유로워서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 마음은 텅 빈 것처럼 공허하고 허전하였습니다. 바깥일을 하면 나아질까 싶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한전에 취직하여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한 뒤로 집안일에만 몰두하다가 다시 사회생활을 하게 되자 하루하루가 무척 즐겁고 남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제가 뜻한 대로 분가를 하고, 취직을 하고, 이제부터는 만사가 다 잘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때부터 갖가지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는 좋아 보이고 잘 되는 줄만 알았는데, 사실은 그 때부터 제 앞날에 가시밭길과 광야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입사 후 3년쯤 되었을 때, 시아버지께서 암에 걸리시고 투병생활을 시작하셨습니다.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면서 많은 돈을 들였지만 결국 시아버님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생전에 시아버님이 진 큰 빚까지 모두 저희에게 떠 안겨졌습니다. 빚을 갚아야 하는 문제로 저와 남편의 사이까지 틀어졌습니다. 갈수록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시련이 중첩되어 찾아왔습니다. 주변에서 많은 사람이 저에게 파산신청을 하라고 하고, 또 이혼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저는 단 하루도 울지 않고는 잠든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삶에 아무런 희망도 어떤 목표도 가질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회사에 하루 휴가를 내고 집에서 맥없이 누워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는 직장 동료가 찾아와서 지금 교회에 가는 중인데, 시간이 되면 같이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 동안은 그 동료가 전해주는 복음을 귀담아 듣지 않다가 그날은 망설임 없이 그러겠다고 따라 나섰습니다. 그날이 저에게 일생일대의 복된 날이 되었습니다. 회개하고 하나님의 품에 돌아온 날, 하나님을 만나고 영혼이 거듭나게 된 날, 진정한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알고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된 날이 되었습니다.



 



기이하게도 교회당 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저절로 회개의 기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마음이 감동되어 성도님들을 따라 소리 높여 기도하고 찬송하였습니다. 결신을 하고, 예배를 마치고 교회당 밖으로 나올 때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끼며 어떻게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 이후로 3년 반을, 예배 때마다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감사하기를 반복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품을 떠나 오랜 시간 방황하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는 생각이 마치 쓰나미처럼 마음속에 밀려오므로 가슴을 쥐어짜는 회개를 하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에게 ‘제가 하나님을 떠나 있었지, 하나님께서는 한 시도 저를 잊거나 버린 적이 없었다.’는 것을 느끼고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제 심령에는 이제 감사와 감격만이 충만하였습니다. 꾸준히 예배에 참석하면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심령을 어루만져 주시는 하나님의 임재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앙망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과의 관계, 직장에서의 인간관계와 고된 업무, 많은 빚…. 숨이 탁 막힐 정도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중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제 짐이 너무 무겁다고,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하나님께 떼를 쓰며 매달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하나님은 제 마음을 아시잖아요? 남편조차도 제게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하는 이 상황을. 하나님은 이 아픈 제 마음을 다 아시잖아요!” 하고 투정하듯 기도하는데 어느 순간에 이 같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가 다 안다. 딸아! 네가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내가 안다. 다 알고말고.”하나님의 이 말씀에 제 마음이 녹아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하나님 앞에 굴복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다 맡기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습니다. 주님만 믿고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날부터 저희 가족과 생활에 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와중에 큰 위기를 잘 헤쳐 나가도록 지켜주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받아서 남편과 제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여 다시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주님 안에서 소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 것은, 지난해에 남편과 딸과 아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드디어 저희 온 가족이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진실하게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영접한 이후부터 저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난 하나님, 저의 죄를 사하시고 자녀 삼아 주시고 영생을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와 사랑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에서뿐만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핍박과 모욕과 멸시에 상처를 받고 낙심하기도 하였지만 그러나 이제는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더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생활이 어려워 하나님께 온전한 십일조와 헌신을 하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희 가족이 경제적인 문제로 근심하면서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는데, 그 날 당회장 목사님께서 어려운 중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에 순종한 사르밧 과부의 믿음과 그녀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총에 관한 말씀으로 교훈해 주셨습니다. 주신 그 말씀이 제 심령을 강타하였습니다. 그 날 설교말씀에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아서 여전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에도 하나님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때그때 받는 은혜에 감사하며 힘써 헌신하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루 말 할 수 없는 신령한 기쁨이 제 속에서 넘쳐나고 하나님께서 저희 가족의 삶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이 생겼습니다. 성도로서 마땅히 하나님께 헌신하는 생활을 하자 거짓말처럼 ‘통의 가루가 다할 만 하면 다시 채워지고, 병의 기름이 다 없어질 만 하면 다시 채워지는’ 하나님의 은총을 저 역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직장과 동네에서 전도의 열매도 많이 맺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이 외에도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이루 다 헤아릴 수 없고 글로 다 옮겨 적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잠잠히 되새겨 보고 혼자 헤아려 보면서 한 날 한 시도 주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없이는 살 수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아직 갚아야 할 빚이 많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며 저희 가정을 지켜주시기에 크게 염려하지 않습니다.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저희가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함께 하시고 저희 가정을 굳게 지켜 주실 줄을 믿습니다.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용서해 주시고, 다양한 구원의 은총과 복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고단했던 저의 인생길을 즐겁고 행복한 인생길이 되도록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 고난이 복이 되게 해주시는 참 좋으신 나의 주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할렐루야!”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