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우리 모두 성령의 생수로 세수하여 인면수심을 면해보자!2017-03-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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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추운 날 세수를 않고, 아침 밥상을 대하다가 어머니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은 일이 있은 후, 오늘날까지 세수를 않고 아침밥을 먹어본 일이 별로 없었다. 여간 몸이 아파 누워있는 형편에서도 세수를 않고 버젓이 밥을 들기가 모양사납게 느껴질 뿐 아니라, 식욕도 떨어진다.

나 뿐 아니라 누구나 하루 한 번씩은 세수를 하기 마련인데, 사람이 70년을 산다면, 1년 365번 곱하기 70하면 2만 5천5백5십 번이나 된다. 여하간 70년 사는 동안에 4만 번은 얼굴을 씻고 다듬고 한 셈이다.

만약 이 5만 번의 얼굴 가꾸기를 아니했더라면 사람의 얼굴은 고릴라를 닮았다거나, 그 외 다른 짐승의 골이 되었을 것이다. 오늘날 사람이 사람다운 얼굴을 하고 다닐 수 있는 것은 5만 번의 수고 아니 자연스러운 오랜 습관으로 말미암은 덕이라 하겠다.

그런데 세상에는 인면수심(人面獸心)이란 말이 있다. 외모는 버젓하게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그 속 마음씨는 악해서 의리도, 인정도, 예의 염치도 없어 마치 짐승과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속담에 「개보다 못한 녀석」이라 함이다. 이런 이유이다. 왜 이런 사람이 있을까!

한유(韓愈)가 말하기를 「사람이 학문을 닦고 이치를 알아 고금을 통하지 아니하면, 말이나 소에게 옷 입힌 것과 다를 바 없다」하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사람이 외모만 닦고 꾸밀 것이 아니라. 속마음도 닦고 수양을 하여야만 명실 공히 사람다운 사람이 될 것이다. 증자(曾子)가 말하기를「나는 하루에 세 번 내 몸을 살핀다. 남을 위해 일을 꾸미되 충성치 못했는가? 벗과 교제함에 신의를 잃지 않았는가? 배움을 익히지 않은 바 없는가? 함이라」하였는데, 옛사람들은 이처럼 인성 수양에 전심전력하였던 것이다. 이와는 달리 근대산업 사회에서는 가정교육은 핵가족이라 말할 것도 없고, 학교 교육은 덕육(德育)보다 지육(智育)을 우선하는 판이라, 맹자(孟子)가 지적한 바 「상하가 서로 이익만 취하다 보니, 의를 뒤로하고 이익만 앞세운다면 빼앗지 않고는 만족치 아니한다」는 말이 오늘날의 사회상을 예언한 것 같다. 교육에 의한 교화도 교화려니와 온 국민이 예수를 믿어 성령의 감화로 심성이 새로워지고 사람이 거듭나는 길 외에는 별 도리가 없다. 우리 모두 마음을 성령의 생수로 나날이 세수하여 인면수심을 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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