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패망의 선봉2017-04-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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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새루(모직) 옷감이 처음으로 나오자 시골 부잣집 아주머니가 최초로 새루마치를 해입고 나왔다.  동리 젊은 아낙네들이 부러워하여 이것이 무슨 천이냐고 물었더니, 그 아주머니가 목청을 길게 빼어 새~루다. 너희들은 못해 입는다.」하여 한동안 그 교만의 말투가 온 동리의 화제거리가 된 일이 있었다. 

 

교만이란 남을 깔보고 업신여기는 건방진 언행을 가리키는 말이다.  새루를 「새루다하는 것은 나무랄 사람은 없지마는 공연한 사족(蛇足)으로 너희들은 못해 입는다」 함은 공연히 남을 깔보고 업신여겨 한 말이라 교만이 아닐 수 없다.

 

요즈음 세상이 부하여 교만하지 않는 자가 별반 없다.  한심한 일이다.  내 돈 가지고 내 마음대로 사고, 열락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냐 하겠지마는 없는 자의 눈에는 가시가 아닐 수 없다.  상관이냐 하겠지마는 없는 자의 눈에는 가시가 아닐 수 없다.  성경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했다.  교만의 반대는 온유와 겸손이다.  오늘날까지 모세만큼 위대한 지도자는 없었다 한다.  그러나 그는 청년의 때 혈기의 사나이었다.  그로 말미암아 40년의 광야 생활을 겪어야 했다.  그 후 하나님을 만나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12:3) 하리 만치 온유, 겸손한 사람이 되었다.

 

또한 야고보도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4:6)고 하였다.  교만한 행위는 누군가의 시기 질투의 표적이 되게 하고 그 결과로 환나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속담에 「벼슬은 높이고 뜻은 낮추어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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