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참된 보람2017-09-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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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관이 월급 봉투를 들고 눈물을 지우고 있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이가 그 연유를 물어보았더니, 그 고관은 고향에 팔순 노모가 살고 계셨는데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지금 월급이 올랐는데도 기별할 곳이 없어 월급봉투를 바라보니 눈물이 절로 난다고 했다.  과거 어머니 생전에는 아들의 월급이 절로 난다고 했다.  과거 어머니 생전에는 아들의 월급이 올랐다는 소식을 그렇게도 좋아하시며 반가워 하시었는데, 이제는 진정 좋아해 줄 사람이 없지 않느냐, 아무리 월급이 올랐다 한들 마음 놓고 자랑 할 곳이 없으니 아무 보람이 없노라고 탄식하였다.

 

이 세상에서 자식이 잘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아니할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자기가 잘 먹고, 잘 입는 것보다 자식이 잘 되는 것을 더 기뻐하는 것이 부모의 심정일 게다.  열 손가락을 깨물어 봐도 안 아픈 손가락이 없듯이 자식이 아무리 많다 해도 미운 자식이 어디 있겠는가? 자식을 많이 둔 어느 어머니가 이런 노래를 불렀다.

 

「아! 이것이 사랑인가 모정이던가

괴롬도 피곤도 아랑곳 없네

하나님 주신 사랑이 사랑이지

아홉 가닥 긴긴 줄이 아름다워서

한 줄도 버릴 수 없네

헤다가 헤다가 못다 헤면은

천국 가서 다시 헤리라」


예수님께서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7:9~11) 하시어 부모의 사랑보다 승한 하나님의 사랑을 말씀하시었다.

 

자식은 때를 따라 부모를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함과 같이, 하나님을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하는 것이 죄 많은 인생의 불가피한 일이라 하겠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나 불 가운데로 행할 떼에도 함께 하시겠다」(43:2) 하시었다.

 

우리 인생의 참된 보람은 육신의 보모나, 영혼의 부모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