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화룡점정2019-03-17 12:45
작성자

▶눈동자 없는 용을 그렸다가 다시 눈동자를 그려 넣었더니, 용이 살아나 하늘로 날아갔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인데, 사물의 가장 요긴한 부분을 끝내어 완성시킴을 뜻한다. 또 조그만 것일지라도 그것에 의하여 전체가 살아나고 활기를 띄운다는 비유이다.

 

옛날 양(梁)나라에 장승요(張僧繇)란 유명한 화가가 있었다. 그가 어느 날 금릉(金陵)의 안락사(安樂寺)벽에 두 마리의 용을 그렸다. 꿈틀대는 몸통이며 그 모두가 생동감이 넘치는 필치에 보는 사람마다 찬탄하였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용의 눈에 눈동자가 그려져 있지 아니하여 눈먼 용같이 보였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장승요의 대답이 “만약 눈동자를 그려 넣으면 용은 당장 벽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가 버릴 것이외다”하였다.

 

그 말을 사람들은 믿으려 않고 당장 눈동자를 그려 넣어 보라 했다. 장승요가 붓을 들어 그 중 한 마리 용의 눈에 눈동자 한 점을 찍었다. 그러자, 돌연 벽 속에서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이 치더니 과연 그 용이 튀어나와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그러나,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은 용은 벽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한다.

 

성경에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관원이라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가로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가로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요 3:1~7) 하시었다.

 

육으로 난 사람은 아무리 수양을 한다 해도 사람의 능력의 한계를 넘을 수는 없기에 보통 인간일 수밖에 없다. 오직 화룡점정의 기적보다 더 큰 기적이 있으니, 예수께서 하신 말씀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남”이다. 기독교의 진리에 대하여 지적으로 논구하기는 쉽다. 그러나 참 본질적인 것은 기독교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이다.

이전동호지필2019-03-24
다음포호빙하2019-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