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우공이산2019-07-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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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愚公)이 산을 옮긴다는 말인데, 굳은 신념(信念)으로 끊임없이 힘쓰면 마침내 성공한다는 비유이다. 옛날 북산(北山)의 우공(愚公)이 나이가 90세에 가까워서 자기 집앞에 우뚝 솟은 산을 딴곳으로 옮기려고 키와 삼태기로 그 산 흙을 담아 날랐다.

 

이를 본 하곡(河曲)의 지수(智叟)란 늙은이가 그 미련한 짓을 비웃고 그만두라고 말렸다. 그러나 우공(愚公)은 내가 죽을지라도 나를 이어 자자손손(子子孫孫)이 산을 무너뜨린 다면 어찌 산을 옮길 수 없겠느냐 하며 듣지 아니하였다.

 

상제(上帝)께서 그 굳은 신념(信念)에 감동해서 선녀(仙女) 과아씨(夸娥氏)의 두 아들로 하여금 두 산을 짊어지고 가서 딴곳으로 옮기게 했다 한다(列子). 불퇴전(不退轉)의 신념은 불가능을 가능케한다는 좋은 예화다.

 

그러나, 채근담(菜根譚)에 “많은 사람들이 의심한다해도 자신의 견해를 굽히지 말라. 그렇다고 자기 의견에만 맡겨 남들의 말을 물리치지 말고, 옳은 말은 누구의 말이라도 귀를 기울이고 그 의견을 채택할만한 아량이 있어야 한다. 자기의 사사로운 혜택을 미끼로 대의명문(大義名分)을 희생시켜서는 아니되며, 여론을 이용해서 사사로운 자기 감정을 풀지 말라” 했다.

 

인간의 신념이란 때로는 아집(我執)일 수 있다. 아집을 관철하다보면 비록 성공했다 하더라도 화를 동반(同伴)하기 마련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저희에게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2~24).

 

하나님을 믿어 의심치 않을 때는 불가능도 가능케하는 위대한 힘이 거기서 생겨난다. 그 힘의 비결은 이 믿음이다. 지금 사회는 과학만능, 황금만능을 외치고 있으나, 교회는 신앙만능을 견지(堅持)하고 있다. 하나님은 만능이시다. 그 하나님께 불타는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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