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파렴치한2020-03-01 12:23
작성자

▶부끄러움을 모르는 철면피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맹자(孟子)에 “측은해 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부끄러워 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니라”하였는데, 근자 지존파 일당이 사람을 무차별 죽이고도 조금도 부끄러워 함이나, 뉘우치는 기색이 없어 도리어 사람됨을 포기했다고 공언하는 따위는 파렴치한의 야수(野獸)같은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불의한 일을 하고도 뻔뻔스럽게 날뛰는 파렴치한이 늘어만 가니 한심한 노릇이다. 성경에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예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저희의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움이라”(엡 5 :8~12)하였다. 바울은 이방인을 어두움 가운데 사는 사람으로 보고, 그리스도인을 빛 가운데 사는 사람이라 하였다.

 

나무가 빛을 받지 못하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인생도 그리스도의 빛이 비추지 않으면 열매 없는 삶이 되고 만다. 빛은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열매를 맺는다. 이런 열매 없이 사는 삶이 어두움의 삶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잘못을 용서할 수 있으며 또 용서하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심과 함께 우리에게 그 사랑을 받을 만한 인간이 되도록 하는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사회를 깨끗이 하는 확실한 방법은 그 행위를 그리스도의 빛 아래 드러내어 살펴보는 것이다. 소위 그리스도인이라면 불신자들의 어두움의 일에 참여하여 은밀히 행하는 것조차 부끄럽게 여기라고 성경은 경고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두움에 행하는 파렴치한과 무엇이 다르랴?

 

이전망거목장2020-03-08
다음연목구어202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