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목식이시2020-04-0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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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음식을 먹고 귀로 물건을 본다는 말이다. 사마온공(司馬溫公)이 “오호라 의식의 사치함이 날로 심하도다. 눈으로 먹고, 귀로 보는 자가 적지 않구나” 한 글에서 나온 말인데, 눈으로 먹고, 귀로 보려는 것이 타당한 일이 아닌 것처럼 음식물에 물감을 칠하여 맛보다 보기 좋게 하고, 유행하는 말을 듣고 옷을 꾸며 듣기에만 좋지 몸에는 맞지 아니한다는 말이니, 의식을 외관(外觀)만 좋게 꾸며 날로 사치에 흐르는 것을 개탄해서 한 말이다. 오늘날 외제라면 사족을 못쓰는 꼴이 이와 다르다 할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사도 요한은 말하기를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 :15~17)했다.

 

사람이 육욕의 종이 된다거나, 외관에 매혹 된다거나, 제만 잘난체 하는 이기주의 따위는 다 지나가 버리는 무상한 것으로 어리석은 자의 소행이며, 하나님께 속하여 영원 불변하는 것에 인생을 바치는 것이 진정 현명한 사람의 소행이라는 것이다. 「너의 생활을 이 세상의 온갖 유행에 맞추려고 하지 말아라, 주위의 색깔을 따라 변하는 카멜레온과 같이 되지 말아라」 세속에 지배되지 말고, 그리스도와 성령에 의해 지배되는 삶을 살아야 참된 크리스찬이다. 소위 크리스찬이라 자가 “눈으로 먹고 귀로 보는” 따위와 동류가 되어서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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