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삼년불비 우불명 2019-04-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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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옛날 초(楚)나라의 장왕(莊王)이 즉위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신하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선언했다. “앞으로 과인은 간(諫)하는 자는 사형에 처할 것이요” 그 후로 장왕은 3년 동안 국정을 돌보지 않고 주색(酒色)으로만 나날을 보내었다. 이를 보다 못한 충신 오거(伍擧)가 죽을 각오를 하고 간언(諫言)할 결심을 했다. 그러나 차마 직간(直諫)할 수가 없어서 비사(比事)로써 이렇게 말했다. “전하, 언덕 위에 큰 새가 한 마리 있사온 데 이 새는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三年不飛 又不鳴). 도대체 이 새는 무슨 새이겠습니까?” 장왕이 얼른 대답하기를 “3년이나 날지 않았지만 한 번 날면 하늘에 오를 것이오, 또 3년이나 울지 않았지만 한 번 울면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오, 이제 그대의 뜻을 알았으니 그만 물러가시오”하였다. .

 

그 후로도 장왕은 여전하였다. 그래서 대부 소종(蘇從)이 어전에 나아가 직간을 하였다. 그러자 장왕은 그를 꾸짖으며 말했다. “경은 포고문도 못 보았소” “예, 보았나이다. 하오나 신은 전하께서 국정에 전념해 주신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나이다” “알았소 물러가시오”

 

장왕은 그 날부터 주색을 멀리하고 국정에 전념하였다. 3년 동안 주색을 가까이했던 것은 충신과 간신을 알아볼 수단이었다. 장왕은 국정에 임하자 부정 부패한 탐관오리를 숙청하고, 오거와 소종에게 정치를 맡겨 어지러운 나라 일을 바로 잡았다 한다.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와서 저에게 이르되 한 성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하나는 부하고 하나는 가난하니 그 부한 자는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가난한 자는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하나뿐이라..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다윗이 그 사람을 크게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저가 불쌍히 여기지 않고 이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사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삼하 12:1~15)

 

다윗왕이 그 지위와 모략으로써 충직한 우리아를 죽이고 그 처 밧세바를 아내로 삼아 아들을 낳았고, 저는 여기에 이르기까지 범죄를 엄폐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를 묵과치 않으시고 나단을 통하여 회개를 재촉했다. 나단은 비사로써 다윗의 정의의 판단에 호소 한 후 단도직입적으로 그의 죄를 책망하였다. 다윗은 가면을 벗고 통회자복함으로 하나님의 사하심을 받았으니 죄에 대한 징계는 받아야 했다. 사죄는 하나님의 긍휼이요, 징계는 하나님의 공의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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