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망양지탄2019-08-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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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위대함에 감탄하고 나의 미흡함을 탄식한다는 말이다. 옛날 황하(黃河)에 하백(河伯)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끝없이 넘쳐흐르는 황하를 바라보고 감탄하여 말했다. “이렇게 큰 강은 세상에는 없을 거야” “아니올시다”라고 늙은 자라가 말했다. “해뜨는 동쪽에 북해(北海)가 있는데 세상의 모든 강이 다 그곳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그 넓이는 황하의 몇갑절이나 된답니다”

 

자라의 이 말을 반신반의한 하백은 강하류를 내려가 보았다. 하백이 북해에 이르러 북해를 바라보니, 망망 대해라 끝이 없었다. 하백은 망연자실(茫然自失)하여 이제까지 세상 모르고, 정저와(井底蛙) 같이 자만하고 살아온 자신이 부끄러웠다.

 

신약성서 27권 중에 바울의 이름으로 된 것이 13권이나 되며, 사도행전에서 그를 다루는 많은 기사가 있는 까닭은 바울이란 인물이 교회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이는 것이다. 더욱이나 그의 생애가 극적인 전향(轉向)을 하였다는 사실이다. 기독교 박해자였던 그가 이방인 전도를 개척하여 기독교를 실로 세계적인 종교로 만들었을 뿐아니라, 그 복음의 내용을 가장 잘 밝힌 것으로 해서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다.

 

그 바울은 기독교를 믿기 전의 본명이 사울로 “내가 팔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고 자부심에 넘치고 있었다(빌 3:5,6).

 

그런 그가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오라는 공문을 받아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 “홀연히 하늘로서 큰 빛이 나를 둘려 비취매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가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내가 대답하되 주여 뉘시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고 바울이 예수를 만나는 극적인 장면을 간증하고 있다.

 

이때 그는 깨어지고, 성령이 그 마음에 비쳐오자, 자기의 의(義)는 누더기 같고, 자신은 죄인 중의 괴수요 만물의 때보다도 못한 존재임을 발견했던 것이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고 통회 자복하고 있다. 이점으로 해서 “나를 건져낼 사람은 나도 아니요, 그외 아무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고 예수를 믿지 아니할 떄의 그 무지를 깨달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라고 주님을 찬양하였다(롬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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