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일반지덕2020-07-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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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 것 없이 베푼 은덕을 말함이다. 사기(史記)에 일반지덕필상(一飯之德必償)이라 하였다. 옛날 한신(韓信)이 소싯적에 길을 가다가 매우 시장하였다. 빨래하던 아낙네가 이를 보고 밥 한 그릇을 주었는데 훗날 한신(韓信)이 잘 되어 천금(千金)을 이 아낙네에게 내려 주었다 한다.

 

채근담(菜根譚)에 “천금(千金)을 주고도 한 때의 환심을 맺기는 어려우나 한 술의 밥으로도 평생에 감사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千金難結一時之歡一飯竟致終身感)하였다. 그러므로 은혜를 베풀 때는 복선을 깔지 말고, 진심으로 우러나는 마음에서 하여야 한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 10 :42) 이 세상에서 고관이나 권세있는 큰 자는 사람들이 모두 섬기고 또는 보수도 받으려고 하지만, 약하고 보잘 것 없는 복음의 전도자는 아무도 이를 영접하기를 원치 않으며, 또 이들을 영접함으로써 보상을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에서는 이와 달라서 그리스도의 제자인 것을 알고 저들 중의 한 사람에게라도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갚아 주시겠다고 하셨다.

 

우리 모두가 설교하며 복음을 전하는 목자는 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을 대접하는 작은 봉사라도 결코 무시하지 않고 보상하는 것은 하나님은 양을 보시지 않고 그 질을 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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