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포호빙하2019-03-10 13: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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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범을 때려잡고, 맨몸으로 강을 건넌다는 뜻이니, 혈기에 넘치는 용기로 인한 무모한 짓을 비유한 말이다.

 

공자에게 제자인 자로(子路)가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삼군(三軍)을 통솔할진대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고 물었다. 이는 용기를 자부하는 자로인지라 ‘나를 제쳐놓지는 않겠지요’하는 의도가 함축되어 있는 질문이다.

 

공자가 말씀하기를 “맨손으로 범을 때려잡고 맨몸으로 강을 건너며 죽어도 후회할 줄 모르는 혈기에 넘치는 용기를 자랑하는 따위의 무모한 자와는 같이 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일을 앞에 두었을 때 조심하고 두려워하며 충분히 계획하고 신중히 다루어 성취시키는 사람과 같이 하겠다”이는 자로의 혈기에 찬 지나친 용기를 경계한 말씀이다.

 

어느 날 오왕(吳王)이 원숭이가 많이 살고 있는 저산(狙山)에 올라갔을 때에 그 많은 원숭이들이 이를 보고 놀라서 달아나 깊은 숲 속에 숨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마리가 남아서 나뭇가지를 타고 다니면서 오왕에게 보란 듯이 온갖 재주를 부리고 있었다. 오왕은 이것을 활로 쏘았다. 그러나 원숭이는 재빠르게 그 화살을 손으로 받아 잡았다.

 

오왕은 다시 좌우의 신하들을 시켜 계속 활을 쏘도록 했다. 결국 그 원숭이는 화살을 손에 받아쥔채 죽어 넘어졌다. 오왕은 친구 안불의(顔不疑)를 돌아보고 말하였다. “이 원숭이가 자기 재주를 자랑하고 빠른 것을 믿고서 내게 방자히 굴었다. 그래서 이렇게 죽게 된 것이다. 자네도 그 잘 난체하는 얼굴빛으로써 남에게 교만하는 일이 없게 하라”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

 

마음이 거만한 자는 자기 자신을 과대 평가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이러므로 교만한 자들은 흔히 파멸되기 직전에 가장 뽐내고 무례하며 거만해진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의 교만을 나무라기 전에 자기 자신 속에 도사리고 있는 교만을 두려워해야겠다. 스스로 난체하여 무모한 짓을 감행함으로 마치 맨손으로 범을 때려 잡고, 맨몸으로 강을 건너려 하다가 죽어도 후회할 줄 모르는 자(暴虎馮河 死而無悔者)와 같은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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