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불우불구2019-07-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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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논어(論語)에 사마우(司馬牛)가 군자(君子)에 대하여 묻자, 공자(孔子)가 말씀하기를 “군자는 근심하지 아니하며, 두려워 하지 않는다.”

 

사마우가 말하기를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어찌 군자라고 합니까” 공자 말씀하기를 “속을 살펴 허물이 없으면 무엇이 근심과 두려워함이 있으리요”(子曰內省不疚 夫何憂何懼) 하셨다.

 

그 평일에 하는 바가 마음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일이 없음으로 능히 속 마음을 살펴봐도 허물이 없기에 근심이나 두려움이 있을 수 없다 한다.

 

하루는 공자가 큰 나무 밑에서 제자들에게 예(禮)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환퇴(桓魋)란 자가 공자를 죽일 양으로 그 나무를 뽑았다. 공자가 떠나거늘 제자가 속히 피하라 하니, 공자는 “하늘이 내게 이미 덕(德)을 주셨거늘 환퇴가 어떻게 하겠는가” 했다.

 

이로 보건데, 공자도 천명(天命)은 인력(人力)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믿었던 것이다.

 

성경에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 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 하지도 말라”(요 14:27) 했다.

 

로마서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하였다.

 

인간으로 태어난 사람치고 한 사람도 선을 행하는 의인이란 없다 한다. 그러니 누구에게나 타고난 원죄로 혹은 고범죄로 항상 근심과 두려움이 따라다니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믿기만 하면, 예수의 평안 곧 하나님의 평안을 주시겠다 한다. 우리가 예수의 평안을 받기만 하면 근심이나 두려움이 있을 수 없다. 예수의 평안은 우리의 요새(要塞)가 되기 때문이다. 원수가 아무리 강력할지라도 하나님의 요새는 난공불락(難攻不落)이기 때문에 나는 안전하고 평안하다. 무엇 때문에 근심하고 두려워 하겠는가? 이것이야 말로 도덕적 수양을 초월한 예수의 절대적인 평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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