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연목구어2020-02-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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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으로 되지 못할 일을 무리하게 하려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말은 제선왕(薺宣王)과 맹자(孟子)의 문답 중에 나온 말이다.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은 비록 고기는 잡지 못하고 헛수고만 할지언정 후환은 없을 것이로되 지금 임금님이 하시려는 방법으로 큰 뜻을 이루고자 하신다면 마음과 힘을 다하여 애쓴다 해도 되지 아니할 뿐 아니라 그 결과는 뒷날 반드시 재난이 따를 것입니다라고 맹자가 말하였다.

 

성경에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7 : 22~24)

 

사람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행할 수가 없다. 결심하고 행하리라 노력하면 할수록 더욱 더 실패하고 만다. 더욱이나 인간이 학문을 닦고, 수양을 쌓으므로 온전한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마는 이는 연목구어(緣木求魚)와 다를 바 없다. 옛글에 여색이 도()의 장애물이라고 하지마는 실로 도의 장애물은 총명한 체 하는 것이다하였다. 말하자면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 할까?

 

그러면 어찌하겠는가?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2 :13)우리가 하다가 하다가 절망의 지점에 도달하여 노력하는 것조차 포기하게 될 때 우리는 예수님을 의지하고 그가 보내신 성령이 우리 안에서 내 대신 행하여 주시도록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 이러할 때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란 연목구어식으로 무작정 노력에 노력을 더하는 생활이 아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자기를 부인하고 내가 질 십자가를 그대로 지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좇아 순종하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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