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줄탁동시2020-06-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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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닭이 품은 달걀 속에서 병아리가 막 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오려 할 때 안에서 쪼는 것을 줄(啐)이라 하고, 암탉이 밖에서 쪼는 것을 탁(啄)이라 한다. 이 두가지 일이 동시에 행해져야 한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는 말이다. 만약 병아리가 태어나려고 껍질을 깨기 위하여 몸부림치지 아니하거나, 알을 품고 있던 암탉이 껍질을 쪼아주지 아니한다면 병아리는 태어날 수가 없을 것이다. 이와같이 학문의 길에서도 가르치는 선생과 배우는 제자간에 의기상투(意氣相投)될 때 비로소 진리를 터득할 수 있다.

 

성경에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2~13)라고 했다. 구원의 모든 행위는 하나님의 행위이시다. 그러나, 인간이 구원을 갈망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받아들이는 협력이 요구된다. 다음은 미국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조지 윌슨이 우편물 도적을 사살함으로 살인죄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당시 미국 대통령 잭슨이 정상을 참작하여 사면령을 내렸다. 그러나 조지 윌슨은 이를 거부했다.

 

미국 대법원 판결에 아무리 대통령이 사면령을 내렸다해도 본인이 받기를 거부하면 무효가 되므로 사형 선고를 확정했다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도 받아들이지 아니하는 불신자에게는 무효하다. 하나님이 구원하시고자 하는 소원에 인간이 응답하고, 하나님이 주시고 명하시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결코 구원을 자기의 것으로 할 수 는 없다. 이로 보건데, 기독교는 자력교(自力敎)도 아니요, 타력교(他力敎)도 아니다. 자력과 타력이 동시에 합력하여야 참된 구원이 성취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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