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일시동인2020-07-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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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사랑한다는 말이다. 한유(韓愈)의 “성인은 모든 사람을 한결같이 사랑한다”(聖人一 而同仁)에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 인간 관계에서는 말뿐이지 실천하는 일이 드물다. 일제(日帝)가 대한제국을 교활한 책략과 무력으로 병탐하면서 일황(日皇)이 조서를 내려 일한(日韓) 양국민을 <일시동인> 하겠다고 회유(懷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한국을 합병하고 난후는 우리 민족을 노예같이 취급한 뼈저린 체험을 우리들은 가지고 있다.

 

그러니, 인간 관계에 있어서는 물론 국제 관계에서는 <일시동인>이란 강자의 아전인수적 논리에 불과하다. 프랑스의 드골대통령이 말하기를 “국가는 감정이 없고 오직 이익만을 갖고 있다” 하였다. 국제 정치에 있어서는 신의나 대의(大義)보다 국가 이익에 따라 형성되는 것이다. 성경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 16)했다. 


어거스틴이 “하나님은 마치 사랑할 사람이라고는 단지 한 사람 뿐인 것처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신다”라고 말한 것과 같이 우리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차별이 없을 뿐 아니라 자기를 거역한 흉악한 죄인일지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마치 집나간 자식이 돌아옴 같이 사랑으로 맞아 주신다. 이 험난한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불행을 당하게 되면, 이는 하나님의 탓이 아니고,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자행자지(自行自止)한 탓임을 알아야 한다. 이러므로 <일시동인>이란 하나님만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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