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주사야탁2020-08-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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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으로 깊이 생각한다는 말이다. 논어(論語)에 “어찌할까 어찌할까 하고 깊이 생각지 않는 사람은 나도 어찌할 수 없다”고 했는가 하면 “내가 전에 종일 먹지 아니하며 밤이 새도록 자지 않고 생각해보니 유익함이 없는지라 배우는 것만 못하니라”고도 했다.  파스칼이 말하기를 “인간은 생각하기 위하여 태어났다. 그러므로 사람은 한시도 생각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고 하였다.

 

성경은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 12 :3)고 말씀하신다. 크리스찬은 하나님께로부터 어떤 분량의 신앙을 나눠받고 있다. 그 분량에 따라 자기의 가치와 직능(職能)과 입장을 판단해야 하는데, 신자(信者)의 폐단은 자기를 과대평가하는 데서 각양 과오가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자제(自制)하여 과분한 생각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 가짐을 가지라고 한다.

 

자기를 진가(眞價)이상으로 보지 않음과 동시에 또한 진가 이하로도 보지 않는 것이 참 겸손이다. 만일 눈이 손이나 발의 직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것은 교만이다. 동시에 자기는 전연 볼 수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거짓된 겸손이다. 할 수 있는 것을 못한다고 굳이 사양하는 따위의 겸손을 동양류(東洋流)의 겸손이라 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겸손은 무익(無益)할 따름이다.

 

옛 사람이 어지간했기에 과공(過恭)은 비례(非禮)라고 하지 아니하였던가? 어쨌든 과오를 면하려면 성경의 가르침 같이 자기에게 주어진 분량에 따라 지혜롭게 생각해야 될 것이다. 서경(書痙)에 “성인(聖仁)이라 할지라도 생각하는 바가 없으면 미친 사람과 같다”하였다. 근간 대형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빨리빨리, 설마설마, 대충대충식으로 깊이 생각하지 않은 탓이라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다만 알고도 고칠 줄 모르는 어리석음이 한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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