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자승자박2020-08-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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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줄로 제 몸을 묶는다는 뜻이다. 자기가 한 말이나, 행한 것으로 말미암아 제 자신이 행동의 자유를 갖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옛글에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요, 여색(女色)이 사람을 미혹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정신이 혼미됨이라”(酒不醉人人自醉 色不迷人人自迷)하였다.

 

성경에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여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잠 6 :1~2) 하였는데, 만일 우리가 경솔하게 빚보증을 선다든지 사람 보증을 섰다면, 우리가 우리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얽혔다는 것을 알라고 경고하고 있다.

 

사람은 언제나 자기자신이 저질러서 고통에 얽매이게 된다. 어느 누가 말하기를 “병은 육체의 장애이지 의지의 장애는 아니다. 절름발은 발의 장애이지 의지의 장애는 아니다” 하였다. 신체의 장애에 스스로 얽매여 한탄하고 좌절한다고 좋은 일이 있을 리 만무하다. 생각건대 육체의 고장은 육체의 고장으로서 끝나버릴 것이지 그것으로 하여 의지까지 해를 입어 좌절하는 자승자박은 말아야 할 것이다. 누구나 자기의 결점은 될 수 있는 한 숨기려 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지적 당하게 되면 중상(中傷)이라도 당한 듯 분개한다. 그러나 그 결점을 숨기려고 애쓰는데서 오는 손실은 자기 스스로가 만든 재앙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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