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표리부동2020-09-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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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엉큼해서 겉과 속이 같지 않다는 말이다. 언행(言行)이 일치하지 않고 표리가 다른 사람은 남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 한 사회의 지도자이거나 나라의 정치 지도자가 대중(大衆)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결국 그는 설자리를 잃고 만다. 근자 우리 사회에서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마키아벨리즘이 유행함인지 그릇된 자기 욕망을 합리화 하려고 거짓말을 떡먹듯 하고 있다.

 

정치에 대해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식량과 군사를 풍족히 하고 백성들이 믿게 해야 한다. 허나 만부득이 일부를 없앨 수밖에 없다면, 식량과 군사는 버릴지라도 백성들의 신뢰를 잃어서는 아니된다. 백성들이 믿지 못하면 나라가 서지 못하느니라” 하여 정치에는 백성들의 신뢰성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성경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그 땅 거민에게 내손을 펼 것인즉 그들의 집과 전지와 아내가 타인의 소유로 이전되리니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남하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 아니할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그 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 6: 12~15)고 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물질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천민자본주의(賤民資本主義)의 확산으로 도덕성이 상실되고 사회기강이 허물어져 가고 있다. 매일같이 강도, 살인, 강간, 부정부패 등 사회전반이 뒤틀리고 있다. 옛날 선지자 예레미야가 지적한 것 같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남하며 거짓을 행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니 이 나라가 장차 어이 될 것인가? 이제는 인간성의 회복과 도덕성의 재건을 위하여 우리 모두 깊이 반성할 때가 된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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