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새옹지마2020-10-2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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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변화가 많다. 한 때의 이로움이 장래에는 해가 되기도 하고, 화가 도리어 복이 되기도 한다는 비유의 말이다. 옛날 북방의 한 늙은이가 기르던 말이 호지(胡地)로 달아났다. 그것을 위로하는 이웃 사람에게 늙은이는 오히려 행복한 결과가 될지 누가 아느냐고 대답하였다. 몇 달 후에 그 말이 한 필의 준마(駿馬)를 데리고 왔다. 동리 사람들이 다시 행운을 치하하니 늙은이는 되려 불행이 될지 누가 아느냐는 대답이었다. 그런데, 늙은이의 아들이 이 준마를 타고 승마(乘馬)를 즐기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 병신이 되었다. 그래서 또 동리 사람들이 다시 불행을 위문하게 되었는데, 늙은이는 또 행복이 될지 누가 아느냐는 대답이었다. 그 후 일년만에 오랑캐의 큰 무리가 치고 들어 왔다. 이에 장정(壯丁)들이 소집되어 전장으로 달려나가 팔구할이 사망 하였건만 늙은이의 아들만은 절름발이 소집을 면제 받고 부자(父子)가 안전하였다는 고사이다.

 

이로 인하여 <인간만사 새옹지마>란 속담이 생겼다. 성경에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 :28)했다. 이 말씀은 어떤 이론이 아니다. 바울사도의 체험담이요, 확고한 믿음의 말씀이다. 바울 사도 뿐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의 간증을 들어보면, 한결같이 한 때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저들에게 유익이 되었고, 실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더 큰 축복이 된 경우를 간증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행복이다, 불행이다를 막론하고 모든 것들의 결과는 선을 이룬다는 것이다.

 

우리가 비록 짧은 생애이지만은 회고해 보면 계속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서 자기들에게 유익되게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그리스도인은 “인간 만사 새옹지마”가 아니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확신 아래 살 수 있으니 얼마나 복된 생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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