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8.05.20] 내가 네 눈물을 보았노라2018-05-2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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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 오년을 더하고…”(사 38:2∼6)

 



▶눈물을 나약함의 상징처럼 여기는 것은 잘못입니다. 성경에 보면 성군 다윗, 선지자 예레미야, 사도 바울은 모두 눈물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신 장면이 성경에 여러 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눈물은 신앙생활의 덕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실제로 눈물이 많은 성도의 심령에 은혜가 임하고 눈물이 많은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는 부흥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물을 보시고 긍휼히 여기시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다는 사실이 성경에 계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눈물, 하나님을 향해 호소력을 가진 눈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첫째는, 회개로 인하여 흘리는 눈물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큰 행운 중에 하나는 자신은 죄인이고 인간의 방도로는 죄를 해결할 길이 없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믿고 영접하는 것입니다. 이를 구원 얻는 회개라고 합니다. 이런 회개를 할 때 흘리는 눈물은 참으로 가치 있고 유익한 눈물입니다. 우리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과 관련된 회개의 눈물뿐 아니라 성도들은 한 평생 살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 일들로 인한 회개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이런 일로 인하여 애통하여 회개의 눈물을 흘리면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입게 됩니다.     



둘째는, 병고와 환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 간구하며 흘리는 눈물입니다.     



하나님은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는 기도에 깊은 관심을 가지십니다. 이런 눈물은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병이 들어 죽게 되자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간구하며 심히 통곡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고 하셨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울면서 기도한 결과로 그가 구한 것 이상의 응답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낮아지고 겸손한 마음이 되어 눈물을 흘리는 자에게 구원이 임하고 치료가 임합니다.     



셋째는, 복음을 전하고 믿음이 약한 자들을 돌보면서 흘리게 되는 눈물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핍박을 당하는 것 때문에 슬퍼서 울지는 않습니다. 도리어 핍박하는 사람을 볼 때 안타깝고 불쌍하여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믿음이 연약한 자들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기 위하여 애쓰면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눈물을 보십니다. 치열한 경쟁과 가정교육의 부재는 점점 인정이 메마르고 각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웃에 대한 긍휼의 눈물이 메마른 사회만큼 삭막한 곳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예수께로 인도하기 위하여 그리고 연약한 신자를 돌보기 위하여 애쓰고 기도하며 흘리는 눈물은 참으로 고귀한 눈물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성도의 눈물을 보십니다.



넷째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격하여 흘리는 눈물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눈물이 없던 사람도 눈물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눈물은 육체적인 자극이나 정신적인 충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그의 영이 기뻐하고 감동하여 눈물이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흘리는 눈물 가운데 무엇보다도 고귀한 눈물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여 흘리는 눈물입니다. 세상에서 비천하게 여기는 한 여인이 흘린 눈물에 관한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누가복음 7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의 신분이 어떠하든 죄 사함 받은 은혜에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며 헌신하는 사람으로 인하여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여 감사의 눈물이 메마르지 아니할 때 우리 심령 속에 구원의 확증과 평안이 더욱 넘치게 됩니다. 여러분은 “내가 너의 간구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의 감사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