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04.28] 성경에 계시된 그리스도인의 실상(實狀)2019-04-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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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8∼10)

 



본문은 그리스도인에 대한 세상의 인식과 판단에 관련하여서 그 실상을 밝히고 있습니다. 세상이라는 말이 성경에는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간적인 세상, 시간적으로 한정되는 어떤 세대, 사탄이 지배하는 영역 등을 의미합니다. 혹은 세상의 모든 사람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첫째는, 영광과 욕됨으로 말미암는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세상이 모욕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합니다. 그 이유는 세상이 주지 못하고 빼앗아 갈 수 없는 영광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마 5:10∼12) 세상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모욕해도 실상은 존귀한 사람입니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그의 위에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벧전 4:14)     



둘째는,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말미암는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악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이 우리의 이름을 아무리 비방하고 악하게 말해도 그것 때문에 우리의 이름이 더럽혀지지는 않습니다. 어떤 악한 이름으로 부르든 실상은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자들입니다. 성경에 의인, 성도, 그리스도인,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라고 명시되었습니다.

 


셋째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다고 하였습니다. 불신자들은 복음 진리를 허황한 것으로 여깁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대속의 죽음과 부활 승천 재림을 믿는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않고는 가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택하신 자들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구원과 내세에 관한 세상의 철학과 과학과 종교의 가르침은 모두 속이는 말에 불과합니다. 성경에 계시된 말씀만이 진실합니다.     



넷째는,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라고 하였습니다.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명성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설혹 무명하게 여김을 받을지라도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유명한 사람입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이 진실로 유명한 사람입니다.(빌 4:3)     



다섯째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경험하는 죽음이란 육신의 장막이 무너지는 순간 영혼은 천사들에게 받들려 천국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주관적인 경험으로는 죽음이 없습니다. 그리고 육신은 부활의 날에 변화된 몸으로 살아나게 됩니다.(요 11:25,26)     



여섯째는,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경험을 무수하게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와 곤란을 당할 때는 징계를 받아 버림받는 자같이 보이지만 오히려 주님의 능력을 깊이 체험하게 됩니다. 신앙이 더 견고해지고 순수하여집니다.(고후 4:8,9)


     


일곱째는,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믿지 않고 멸망 길로 가는 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면서 근심하게 됩니다. 믿음이 약한 자를 볼 때 혹시 시험에 들게 되지는 않을까, 믿음을 버리지는 않을까 근심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와 같이 불신자에게 없는 근심이 있지만 반면에 불신자들이 가질 수 없는 기쁨이 있습니다.(시 30:4,5)


      


여덟째는,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부요하게 하는데 있어서 복음을 전하여 믿게 하는 것보다 탁월한 일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은사를 받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칩니다. 그가 가진 재물이나 학식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항상 다른 사람을 부요하게 하며 살아갑니다.


    


아홉째는,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하였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명예, 지위, 권세, 재물을 소유하더라도 아무것도 없는 자같이 주님을 의지하고 끊임없이 하나님을 앙망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셔서 일용할 것을 주시니 모든 것을 가진 자나 다름없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인식하고 취급하든 그 신분은 매우 존귀하며, 그 소유는 심히 부유합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