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11.03] 생애를 요약한 글(3)2019-11-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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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엡 6:24)

 



평탄한 일생이든 험난한 일생이든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 여하에 따라서 그의 일생이 허무하고 무의미하게 되거나 복되고 가치 있게 됩니다. 멸망되든지 구원을 얻든지 둘 중에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그가 일생에 하나님을 향하여 어떻게 살았는가에 따라 천국에서 얻게 될 상급과 영광이 결정됩니다. 성경에는 이러한 차등에 관하여 기록된 말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푯대를 향하여 진력해야 합니다. “생애를 요약한 글”이 그 푯대에 해당됩니다.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며 살았다.”라고 요약되는 생애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아담의 후손인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죄인으로 출생하게 되었습니다. 죄인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으며 죽음과 동시에 지옥 형벌에 처해집니다. 그런데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놀라운 계획을 세우시고 이를 선포하셨습니다. 죄인이 의인으로 변화되는 길을 예비하신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의 방법과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변화입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인간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죄 씻음을 받고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변화를 입게 됩니다. 이는 영혼에 일어나는 변화이며 본질적 변화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였습니다.     



거듭나는 변화를 입은 사람들에게 따르는 또 다른 변화가 있습니다. 그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게 되는 변화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지식과 믿음과 사랑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어도 믿음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믿음이 있다고 하지만 주님을 향한 사랑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이 없다면 그가 말하는 믿음과 지식은 헛된 것입니다. 성경대로 하나님을 알고 믿으면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이 마음속에서 솟아나게 됩니다.     



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함으로써 생겨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가장 강렬한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내신 사랑입니다. 죄 가운데서 살다가 죽어서 멸망에 처하게 되는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사랑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여 우리 죄를 담당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이 누구이신가를 알고 믿었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예수님의 물음에 즉시 “주님은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심문 받으시는 예수님을 보고 두려움에 휩싸여 자기는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며 예수님을 모른다고 공개적으로 부인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여 부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처신이 한탄스러워 바깥에 나가서 통곡했습니다. 베드로는 해변에서 제자들과 함께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 주님께 대한 사랑을 고백한 그 날 이후 예수님을 믿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로 인하여 어떠한 희생이 요구되어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베드로는 주님께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순교로써 나타내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에는 희생도 불사하는 행동이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가룟 유다를 제외한 제자들은 모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생애는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았다.” “그는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면서 살았다.”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며 살았다.”라고 요약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와 같은 생애가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