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01.27] 온유한 사람2019-01-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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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5:5)

 



예수님의 산상 보훈 가운데서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라는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인간관계에서 온유한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온유함이란 타인과의 관계에서 부드럽고 너그러우며 자제력이 있는 성품을 말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타인이 자신과 성격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상대편에게 완전을 요구하지 않으며 부족과 연약을 용납합니다. 성격이 과격하고 강퍅한 사람은 사회에서 고독합니다. 사람이 강퍅하게 행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자주 장시간 긴장상태에 놓이게 되므로 부신과 갑상선이 정상 이상의 다량의 호르몬을 빈번하게 분비하게 되어 육체의 건강에 커다란 문제가 발생합니다. 온유한 성품을 가지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불법과 불의에 대하여 느끼는 분노의 감정은 공의와 진실이라는 하나님의 속성에 합당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거룩한 분노는 금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보통의 인간관계에서는 마음이 강퍅하게 되지 않게 하고 온유한 마음을 유지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가정생활, 사회생활에서 온유한 자가 미약하게 혹은 무력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실상은 자제력이 강하고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온유한 마음과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은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리고 평안을 즐기게 됩니다.

 


둘째,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온유한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온유한 사람이란 하나님의 다스림에 자신을 완전히 내어 맡기고 순종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민수기 12장 3절에 보면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에 있는 어떤 사람보다 더욱 온유하였다”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의 온유한 모습이 드러난 가장 극적인 사건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가나안 땅을 향하여 행진하던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앞에 당도하였을 때 애굽 왕과 신하들은 마음이 변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사로잡기 위하여 추격하였습니다. 진퇴양난의 곤경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외쳤습니다.(출 14:13,14)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을 안돈시키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하니 하나님이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모세가 그대로 행하자 하나님께서 큰 동풍으로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지고 열린 바다 가운데 땅이 마른 땅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 열린 길로 건넜습니다. 그러나 뒤따라오던 애굽 군대는 물이 합쳐지므로 모두 익사하고 말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이것이 온유입니다. 이처럼 온유한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상급을 주십니다. 도움을 주시고 기적을 베푸십니다.     



성경이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무조건 믿을 때 이것이 지적 온유입니다.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정적 온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어서 구원 받았으니 어떤 경우에도 감사하고 기뻐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시므로 우리에게 문제가 다가와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묵묵히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의지적 온유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길들임을 받아 지적으로, 정적으로, 의지적으로 온유하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복을 다 누리게 됩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라고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말씀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안정적이고 넉넉하게 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