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19.06.23] 이러한 기도(2)2019-06-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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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요 14:13,14)

 



성경에 기록된 여호사밧과 히스기야의 기도, 그들이 직면한 상황과 기도한 내용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여호사밧의 기도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유다 나라의 여호사밧 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이 투철하고 선정을 베푼 왕 중에 속합니다. 그러나 국정운영에 실책이 있었습니다. 북 이스라엘의 사악한 왕, 아합과 손을 잡고 길르앗 라못 성읍을 되찾는데 동맹하여 참전했다가 참패했습니다. 그로 인해 국력이 약해진 틈을 타서 모압과 암몬과 마온 그리고 에돔이 연합하여 유다 나라를 침공하였습니다. 여호사밧 왕은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을 향하여 간구하는 한편 온 백성에게 금식하고 기도하도록 공포하였습니다. 여호사밧 왕이 성전 뜰 앞에 모인 회중 가운데 서서 기도하였습니다.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시여, 주께서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주께서 이방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않으십니까? 권세와 능력이 주의 손에 있으니 주께 맞설 자가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시여, 저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렵니까? 우리를 치러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고, 오직 주만 바라보고 있습니다.”(대하 20:6∼12)     



하나님께서 레위 사람 야하시엘을 통해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이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대하 20:15∼17). 여호사밧 왕이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니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도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하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백성들이 일찍 일어나서 드고아 들을 향하여 출발하며 찬송하기 시작할 때에 하나님께서 기이하고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복병을 두어 자중지란이 벌어지게 하셨으므로 피차에 살육하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들 망대에 이르러 전장을 바라보니 땅에 엎드러진 시체뿐이었습니다.     



둘째는,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유다의 역대 왕 가운데 신앙적인 면에서는 최상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하나님을 섬기며 계명을 행하는데 적극적이고 열성적이었습니다. 히스기야가 왕위에 오른 지 14년 된 해에 위독한 병이 들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왕을 방문하여 병이 치명적인 것임을 알리자 히스기야는 여호와께 통곡하며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병이 완전히 나아서 사흘째 되는 날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수명을 십오 년 더 연장 받았습니다.     



그 후 강대국인 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제 2차 침공을 했을 때였습니다.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 성 바로 앞까지 진격해 들어오고, 앗수르 왕의 신하 랍사게가 히스기야를 조소하였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이사야 선지자에게 신복들을 보내어 절박한 위기 상황을 알리면서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소망적인 하나님의 메시지를 들려주었습니다. 여전히 상황의 변화가 없고 위협은 가중되었지만 히스기야는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산헤립이 보낸 최후통첩 서신을 펴놓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왕하 19:15∼19)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하여 열방이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원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응답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구원하므로 도리어 앗수르가 유다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를 비방하고 조롱하며 훼방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행위로 간주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산헤립의 도모가 허사가 되고, 유다 나라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시리라” 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예루살렘의 구원을 예언한 날 밤에 앗수르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이 몰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징벌하셨던 것입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은 간신히 죽음을 모면하고 황급히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로 물러갔다가 그가 섬기는 신전에서 경배할 때에 그의 두 아들에 의해 살해당했습니다.     



여러분이 난관에 직면했을 때 여호사밧의 기도와 히스기야의 기도를 거듭 읽으십시오. 기도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용목 목사님 신앙칼럼 ‘푸른 초장 맑은 시내’ 말씀 중에서)